중동 수주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25% 증가해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총 302억3000만 달러로 당초 목표였던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2년(241억8000만 달러) 대비 60억5000만 달러(25%) 증가한 수치다. 2015년 364억7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의 최대 성과다.
플랜트는 재화를 생산하기 위한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설치에 필요한 설계·시공·유지·보수 등이 포함된 융합 산업이다. 기자재 생산·엔지니어링·컨설팅 등 전후방 효과가 큰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산업부는 2023년 2월 국무회의에서 원전·방산 등과 함께 5대 수출 유망 분야 중 하나로 플랜트 산업을 꼽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2022년 11월과 지난해 10월 등 두 차례에 걸친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대형 프로젝트 계약으로 이어지는 등 중동 지역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역별로는 중동 수주가 114억달러(34.4%)로 가장 많았다. 북미·태평양(31.0%), 아시아(20.4%)가 뒤를 이었다.
중동뿐 아니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국내 기업의 생산 현지화에 따른 수주 증가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신산업 분야의 기자재 수출 증가도 목표 달성에 일조했다.
양병애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올해에는 ‘신(新)중동붐’이 본격화되고 탈탄소 등 신산업분야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플랜트 수주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수출 상승 기조가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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