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김상중 ‘밤에 피는 꽃’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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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 김상중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09 17:59:40

김상중은 1990년 연극 ‘아이 러브 빵’으로 데뷔해 1994년 MBC 특채로 드라마 ‘님이여’에 출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듬해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서 육영수 여사의 저격범인 문세광 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1995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KBS 대하드라마 ‘김구’에서 청년 김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96년 KBS2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고고한 독신주의자였던 목욕탕집 맏딸 김윤경과 사랑에 빠지는 노총각 강호준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고 이듬해에는 영화 ‘마리아와 여인숙’에서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기태 역도 확실히 연기했다.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넘버3’의 송강호에 밀려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1998년 SBS ‘홍길동’ 이업 역, 2000년 SBS ‘경찰특공대’ 대장 역, 2002년 KBS1 ‘제국의 아침’의 광종 역, 2007년 SBS ‘내 남자의 여자’에서 홍준표 역, 2012년 SBS ‘추적자 더 체이서’ 강동윤 역, 2014년 MBC ‘개과천선’ 차영우 변호사 역, 2014년 OCN ‘나쁜 녀석들’ 오구탁 역, 2015년 KBS1 ‘징비록’ 류성룡 역, 2017년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역적) 홍아모개역, 2019년 MBC ‘더 뱅커’ 노대호 역 등 장르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역적’에서 홍길동 아버지 홍아모개 역을 맡아 울림을 주는 명품 연기로 데뷔 27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갈채를 받았다.

2018년에는 연극 ‘미저리’의 폴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왔다.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브로드웨이 최초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으로 이후 여러 번 공연됐다.

2019년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선 악질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특수범죄수사과의 설계자 오구탁 역으로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 456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배우 외에도 ‘김상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다. 일부 사람은 그가 배우가 아닌 진행자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고 있으며 멘트 “그런데 말입니다”는 대표 어록이다.

한편 배우·진행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김상중이 MBC 새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밤에 피는 꽃’은 밤마다 전설의 미담으로 이중생활 중인 15년 차 복면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에서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복면과부 이중생활’을 담은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김상중은 조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조선 최고 가문의 위엄을 자랑하는 좌의정 석지성 역을 맡는다. 석지성은 하늘이 내린 명재상이라는 세간의 평판과 함께 임금의 신임과 백성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다.

김상중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T아파트 한 호실을 2017년 3월 25억8360만 원에 분양받았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04.49㎡(약 61.85평)·전용면적 152.15㎡(약 46.02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2년 8월 매매된 64억5000만 원이다. 현재 56억~67억 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단지는 2017년 5월 준공했다. 국내 아파트에 주로 사용하는 벽식구조가 아닌 상업용 빌딩에 사용하는 무량판 구조로 지어져 층간 소음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강변북로·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넘으면 압구정동과 청담동으로 연결되고 서울숲과 분당선 서울숲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입주민을 위한 조식과 음료 서비스·청소·발레파킹·컨시어지서비스 등 호텔식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