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º
습도 100%
강릉 28º
습도 65%
청주 27º
습도 75%
안동 25º
습도 85%
)
그림은 가볍지만 생각은 진중하다. 신간 ‘도넛 낀 강아지 포레’는 자유로운 영혼 모리가 유기견 센터에서 우연히 포레를 만나게 된 이야기부터 그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그려 낸 ‘튠 에세이’다.
저자인 모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부모님을 돕고자 뉴욕에서의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방황도 잠시.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이 힘들어지자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유기견 입양이었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쁨·고민·인연·책임·의무·위로·희생·보호·관심·이해라는 테마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말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2살에 멈춘 아이를 15년 이상 돌보는 것과 같다고.
“그래, 인정하자. 때론 귀찮을 때가 있다.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나 꼬리를 푹 내린 채 구석에 앉아 있는 포레를 보며 “왜 그러는 거야!” 하며 혼자 머리를 쥐어뜯을 때도 있다. 하지만 화내는 건 의미가 1도 없다는 걸 알기에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는다. 이렇게 포레를 키우며 내게 한 가지 유의미하게 생긴 스킬이 있다면, 그건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빡침’을 감내할 줄 아는 능력이다.”
저자는 반려동물과 사는 게 무조건 달콤한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하는 것들, 반려동물을 키우며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소신껏 그림과 글로 풀어낸 ‘도넛 낀 강아지 포레’. 이 책을 읽고 ‘맞아, 맞아’ 하며 격하게 공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