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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멕시코시티 투우장서 투우 경기 재개
대법, 2022년 지법 투우 금지령 뒤집어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9 12:08:50
▲ 28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플라자 멕시코에 수천 관중이 운집했다. 이날 투우 경기는 2022년 5월 지역법원의 플라자 멕시코 투우 금지령을 지난달 대법원이 뒤집으면서 재개됐다. AP=연합뉴스
 
#. 멕시코의 유명 투우사 호셀리토 아다메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피에스타 브라바(fiesta brava·투우)”를 연호하며 경기 재개를 환영했다. 일부 관중은 첫 번째 황소가 들어올 때 자유 만세”라고 외쳤다.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 경기장인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플라자 멕시코에서 약 2년 만에 투우 경기가 다시 열렸다.
 
28(현지시간) AP통신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라자 멕시코에는 수천 명의 군중이 투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202251심 법원은 플라자 멕시코에서 투우 경기를 금지해달라는 시민단체 후스티시아 후스타(Justicia Justa)’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투우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19개월 만에 투우 경기가 열릴 수 있었다. 대법원은 투우가 동물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결정이 내려지는 동안 투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소했다.
 
이날 플라자 멕시코 밖에서는 투우 경기 재개에 반대하는 약 300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들은 방패를 들고 대기했다.
 
최근 몇 년간 멕시코에서 투우 경기는 동물 학대 등을 이유로 난관을 겪어 왔다. 시날로아·게레로·킨타나로오·코아우일라 등의 주에서 투우 경기가 제한된다. 다만 많은 주에서 여전히 허용된다.
 
대법원 결정 이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의 투우 허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다른 중남미의 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에서도 투우 경기가 금지됐다. 종주국 중 하나인 스페인은 투우를 금지했다가 위헌 판결로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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