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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소비자물가 0.3%↑… 시장 전망치 상회
임시 주거비 등이 지수 상승 주도
연준, 금리 인하 늦출 가능성 커져
발표 뒤 주가 급락·국채 금리 급등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4 11:52:11
▲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얏트빌 자이언트푸드 식료품점에서 중년 여성이 사과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택 임대료 상승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 발표 뒤 주가는 급락했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3(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BLS)1C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한 CPI 상승률은 3.1%123.4%에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전년 대비 2.9%를 모두 웃돌았다.
 
임대료와 주택 소유자가 동등한 거주지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 등을 포함하는 임시 주거비(shelter costs)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월 임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전년 대비 6.0%) 올라 전체 상승률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식품 가격도 12월보다 0.4%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비 3.3%(전년비 6.4%) 하락(계절조정)한 영향 등으로 에너지 부문은 각각 0.9%·4.6% 내리며 증가분을 일부 상쇄했다. 이 밖에 자동차보험과 의료 등의 부문이 상승했고 중고차·트럭과 의류 등이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보다 0.4% 올랐고 전년보다 3.9% 올랐다. 이 또한 각각의 전망치 0.3%·3.7%를 모두 넘어섰다.
 
이날 CPI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전보다 작아졌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기준금리(5.25~5.50%)4번 연속 동결하며 올해 말 전망치(점도표)0.75%p 낮게 잡아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월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내기를 밀어내고 3(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제로로 낮췄다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시장이 물가 둔화 추세보다 둔화 정도에 더욱 초점을 맞춰 왔던 터라 (연준의)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 수준에서 30%대로 내려갔고, 6월 인하 가능성은 70%대로 올라갔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예상보다 높은 CPI 결과로 주가는 급락했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나스닥·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등 이른바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제히 1% 이상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0bp(1bp=0.01%p)가량 오른 4.68%,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32%에서 거래됐다. 20bp는 지난해 5월 이후 일일 최대 오름폭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미국이 거부했다는 소식도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당국은 실제 제안과 거부 여부에 관해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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