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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정책 위임” 반발한 이낙연… 파국 위기
김종민 “전두환의 ‘국보위’ 요구와 흡사”
‘천아인’ 천하람도 이준석과 다른 목소리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9 14:05:38
▲ 이낙연(앞)·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운이 감돌던 개혁신당의 내홍이 폭발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총선 정책 결정권을 넘긴다는 안건 의결에 반발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천아인’에서도 이준석 대표와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준석 대표는 궁지에 몰리는 분위기다.
 
개혁신당은 19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선거 캠페인과 총선 정책 결정권에 대한 최고위 권한을 위임해 이준석 공동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 △정강·정책에 반하거나 해당 행위를 한 인사에 대한 입당 심사를 실시할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설치 △중앙당 산하에 4대 위기 전략센터 신설 △정책위 산하 정책기획실장·국민소통위원장 임명 등 안건을 의결했다.
 
순서상 마지막이었던 총선 정책 결정권 위임의 건이 의결되자 회의장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낙연 대표·김종민 최고위원은 격앙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합당 무효화 가능성이 있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김 최고위원은 “어떤 민주 정당에서 최고위 정책 검토도 없이 개인(이준석)에게 다 위임하나”라며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여기에 다 위임해 달라’며 국회를 해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새미래)는 회의 직후 성명에서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며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어떠한 비민주적 절차·내용에도 반대한다”고 했다.
 
개혁신당이 출범 약 1주일 만에 파국을 맞는 모양새가 되자 이준석 대표도 분위기 진화에 나섰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이낙연 공동대표 의견을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총선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표결이 진행됐을 때 결과에 따라주는 게 합리적 자세”라며 새미래 측의 승복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의 ‘폭주’ 논란을 겨냥한 듯 그의 측근 그룹 ‘천아인’ 일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9일 공개된 매거진동아 유튜브 ‘여의도 고수’에서 ‘류호정 전 의원은 개혁신당 주류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준석 대표 발언에 대해 “실언이다. 왜 주류가 못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대표가 류 전 의원·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등과의 동행을 거부함에 따라 16일 개혁신당 최고위가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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