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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사기 변호 박은정 남편… 결국 고발 당했다
與, 이·조심판특위 범죄수익 은닉 규제위반 혐의로
“朴 검사 때 21개월 출근 않고 급여 1억 받았다” 맹공
조국 “국민 눈높이 맞지 않지만 피해자 변론도 했다”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2 21:10:00
▲ 국민의힘 이조심판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이 2일 대검찰청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가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남편 이종근 변호사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조국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피해자 변론을 훨씬 많이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조특위는 2일 이 변호사를 고발하면서 “이종근 전 검사장이 검사 시절 축적한 전문성을 피의자들의 편에서 범죄를 근절시키기보다 전관예우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특위 등에 의하면 이 변호사는 검사장 퇴임 후 1조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휴스템코리아 대표 이모 씨 등의 변호를 맡았다. 휴스템코리아 사건 변호에서 받은 수임료는 약 22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호 특위 위원장은 고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가 범죄 수익 일부를 수수해 처벌된 전례가 단 한 건도 없지만 독일에선 처벌된 전례가 있다”며 “이 변호사를 기소해 첫 사례를 만든다면 전문 사기꾼을 비호해 고액 수임료를 챙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터넷 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 변호사 전관예우 의혹을 두고 “이 변호사의 수임료가 전관예우인지 아닌지 세밀히 따지기 전에 (그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다만 “이 변호사가 맡은 사건 중 다단계 가해자를 주로 변호했다고 나오는데 제가 아는 바로는 피해자 몇백 건을 저가로 수임해서 피해자 변론을 했다”며 “가해자도 물론 변호했지만 피해자 변론을 훨씬 많이 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보도 이후 이 변호사가 가해자 쪽 수임을 다 그만둔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 관계 차원에서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서 “논란이 되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 이유 불문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2조원대 코인 사기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 사실을 적시하는 등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및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장기 휴직 의혹과 관련해서도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 덕천 젊음의거리 유세에서 “1년 9개월 동안 출근 한 번 안 하고 혈세 1억원 가까이를 급여로 챙겼다”며 “정말 질병이 있다면 국회의원은 어떻게 하는가. 출근은 못 하면서 국회의원은 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또 “전에 아팠다는 게 사실이 아니거나 국회의원을 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라며 “범죄자에게 우리 미래를 맡기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박 후보는 광주지검 부장검사 재직 시절인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병가 등을 돌아가면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년 9개월 동안 약 1억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측됐다.
 
박 후보는 지난달 31일 SNS에서 “수사·감찰을 받고 친정집도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극심한 보복 행위에 병을 얻었다. 치료를 위한 휴가·병가 등은 모두 합법적 절차에 따라 구비서류 제출과 기관장 승인을 받아 사용했다”며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특정 병명을 언급한 허위 기사가 또 나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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