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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가상화폐 거래소… 실적 부진 만회할 돌파구 마땅치 않아
가상화폐 거래량 하락에 일제히 실적 감소… 수수료 의존도 100%
비트코인 반감기 주목… 반감기 가격 상승효과 미미할 것이란 예상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5 12:50:33
▲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르며 사업의 불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2023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가상화폐 시장의 흥행 말고는 실적 반등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빗의 2023년 매출은 17억 원으로 2022년(43억 원) 대비 61%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358억 원에서 268억 원으로 줄었으나 2018년 이후 이어진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빗 외에도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023년 매출 1조153억 원으로 전년(1조2492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2년 8101억 원에서 6408억 원으로 떨어졌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3조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크다.
 
빗썸코리아의 매출은 2022년 3201억 원에서 2023년 1358억 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2022년 1634억 원에서 2023년 영업손실 14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가상자산 정보공개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코인 거래량은 전년 대비 31.6% 감소했다. 코인 거래소들이 가상 화폐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매출 창출 수단으로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두나무의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거래 플랫폼에서의 수수료 매출이 전체 매출의 97.22%를 차지하며 서비스(기타) 부문이 나머지 2.78%다. 빗썸코리아의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 수입이 매출의 100%다.
 
코빗의 경우 매출 비중을 공시하지 않고 있으나 회사의 수익이 거래수수료 수익 및 출금수수료로 구성돼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다수의 코인거래소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식을 경우 감소하는 매출을 채울 방법이 없는 셈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주력 수익 창출 수단을 포기한 만큼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서며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호재로 꼽힌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카이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외의 다른 가상화폐 역시 비트코인 열풍의 수혜를 입으며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그러나 4월1일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량이 75% 급락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암호화폐 거래량이 다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4월19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이전 세 번의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한 전례가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 재상승과 거래량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반감기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효과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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