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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천하’ 활짝… 그린 자켓 2번째 제패 시즌 3승
만삭 아내 산통하면 우승 앞이라도 기권… 집중력 떨쳐
마스터스 5번 참가… 한 번도 20위 밖 밀려나지 않아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5 11:28:15
▲ 스카티 셰플러가 15일(한국시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뒤 그린 자켓을 입은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셰플러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셰플러는 15(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 두 번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PGA투어 통산 9승째다. 우승상금 360만 달러(498600만원).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1509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벌어들인 상금 2101만 달러의 70%를 넘어섰다.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우승이라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입상했고 가장 나빴던 순위가 공동 17위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모든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마스터스에서 유난히 강하다. 2022년에 그린재킷을 입고 지난해 공동 10위를 하더니 올해 다시 우승했다. 다섯 번 마스터스에 참가해 한 번도 2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27세인 셰플러보다 더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3명뿐이다.
 
이번 주는 아니겠지만 만삭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면 우승 직전이라도 순위와 상관없이 기권하고 집으로 달려가겠다고 했던 셰플러는 코스에서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경쟁선수들을 따돌렸다.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8(5) 9(4) 10번 홀(4) 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오베리와 모리카와는 11번 홀(4), 호마는 12번 홀(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셰플러의 독주를 지켜봐야 했다.
 
▲ 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캐디와 얼싸앉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앞 조의 오베리가 13(5) 14번 홀(4) 버디로 다시 추격했지만 셰플러는 똑같이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 리드를 지켰다. 셰플러는 16번 홀(3)에서도 핀을 보고 티샷을 날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3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셰플러는 18번 홀(4)에서 티샷을 벙커에 집어넣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샷을에 홀컵에 붙여 4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마스터스뿐 아니라 메이저대회에는 처음 출전한 신예 오베리는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7언더파 281)을 차지해 차세대 기대주의 가치를 입증했다. 오베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모리카와, 호마,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3(4언더파 284)를 차지했다.
 
LIV 골프 선수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함께 공동 6(2언더파 286)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나섰던 디섐보는 2,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이날 1오버파 73타로 버틴 끝에 톱10에 입상했다.
 
첫 메이저대회 톱10 기대에 부풀었던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6(2오버파 290)에 만족해야 했다. 안병훈은 2017년 공동 33위였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김주형과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30(5오버파 293)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제출했다. 김시우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2(4오버파 292)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내년으로 또 미뤘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공동 45(9오버파 297)로 대회를 마쳤다.
 
24년 연속 컷 통과의 위업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미국)5타를 잃고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우즈가 제출한 16오버파 304타는 그가 프로 무대에 나선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그러나 14개월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서 72홀을 완주해 그나마 희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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