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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조총련 무단 접촉한 영화인 조사 중
‘차별’의 김지운·‘나는 조선사람입니다’의 조은성 감독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영화배우 권해효도
“조총련 계열 학교는 간첩 양성소” 지적도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5 16:14:12
 
 조총련 제 25차 전체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도 기타구 소재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입구로 조총련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장학금 27억 원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 생일 112돌을 맞이해 재일동포의 민주주의적 교육을 위해 3370만 엔(274500만 원)을 조총련에 보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해마다 연말·연시나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계기로 조총련에 교육지원비·장학금을 보내는 등 총련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에도 같은 명목으로 총련에 26730만 엔(241600만 원)을 보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0만 엔(36200만 원) 규모가 커진 것이다.
 
신문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조총련에 보낸 장학금 및 교육원조비는 총 170차에 걸쳐 497157만 엔(4492억 원)이라고 언급했다.
 
조총련은 해외의 친북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우리의 해외 교민사회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가 총련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 및 해외 송금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이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해킹이나 무기 거래 등 불법적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해 총련을 지원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통일부는 재일조선학교를 다룬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일부 영화인들이 조총련 인사들을 무단 접촉한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감독과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제작한 조은성 감독을 상대로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만난 경위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해 11월 발송했다.
 
시민단체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의 활동에 참가하는 영화배우 권해효 씨에게도 같은 공문이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두 영화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이 통일부에 신고를 하지 않고 조총련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의 2에 따르면 북한 주민을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사후 신고도 가능하다. 같은 법 제30조에 따라 총련 관계자는 북한의 주민으로 의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시 법과 원칙에 따른 교류협력 질서와 체계를 확립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히며 과거의 관례와 무관하게 엄정한 교류 협력 질서를 재편하는 차원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은 교류 협력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거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교류 협력에 대한 법적인 신뢰를 높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일본 경제평론가 조넨 쓰카사는 오사카 MBS 라디오의 한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조총련 계열 조선학교에 “(조선학교)는 아이들을 끌어들이고 독재자를 예찬하는 교육을 한다간첩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점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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