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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유전자 조작 통해 생물학 무기 생산 가능”
미생물·세균 독소화한 무기
미국 2024년 국무부 보고서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6 17:58:08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며 부대식당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생물학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가 나왔다. 생물학 무기는 콜레라·탄저균· 페스트 등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세균을 독소화한 무기를 말한다.
 
미국 국무부는 15(현지시간) 공개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이행보고서(이하 보고서)의 북한 생물학 무기 관련 부분에서 북한이 국가과학원과 다른 출처에서 보고된 유전자 가위(CRISPR) 같은 기술들을 활용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적으로 조작할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공격적인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1987년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가입 후에도 생물학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국가적 차원의 공격용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은 군사적 목적을 위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북한은 생물학 무기 작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세균·바이러스·독소를 제조할 기술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 국무부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생물학 무기 개발은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우세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주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역시 지난해 5월 발간한 동아시아 다중안보 위기 속 북한의 비대칭전력 증강이 가지는 의미라는 제목의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생물학무기와 화학무기 전력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부연구위원은 북한은 유사시 생화학 무기를 실전에 투입해 전선이 형성되기 전 승기를 잡으려 할 가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특수전 부대와 고정간첩·방사포와 야포·미사일·AN-2·배낭식 분무기 등을 이용한 생물학 무기 살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대기 중 작은 입자 이른바 에어로졸 형성을 통한 흡입감염 방식을 주로 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연구위원은 북한은 전면전에서 생물학 무기를 은밀하게 운용할 것이며 특히 잠복기를 고려해 후방 지역에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생물학 무기가 갖고 있는 전염과 잠복기라는 특성이 심리적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면전을 각오로 생물학 무기를 통한 대량 피해를 유발하면서 한국의 전쟁 지속능력 제거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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