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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수난시대… 공사비 갈등·조합장 해임
건설사와 조합 간 공사비 갈등 심화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7 09:37:17
▲ 공사비 상승 원인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심화돼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중단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아파트재건축 조합은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시공사 선정 계약을 해지했다. 해지 금액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각각 4185억 원씩 총 8370억 원이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에 지하 6지상 최고 30·39개동·319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8년 입찰 당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대우건설과의 접전 끝에 수주했다.
 
해지의 주 원인은 공사비 때문이다. 컨소시엄은 기존 3.3(1)445만 원 수준인 공사비를 659만 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며 공사비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121.80에서 2023년 말 153.26으로 3년 새 약 25.8%가 올랐다. 건설업 종사자 평균 임금도 20204.7%·20213.9%·20225.5%·20236.7%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재개발 사업도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다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은 성동구 행당1128번지를 지하 3~지상 35·7개동·949가구 아파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단지 이름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다.
 
대우건설은 1월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에 2203억 원이던 공사비를 2714억 원으로 23% 올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조합 측에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상이 길어지며 입주일이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지만 합의를 통해 건설사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조합도 있다경기 남양주시 덕소2구역재개발 사업에서 조합과 건설사과의 공사비 인상 이견차로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까지 냈으나 무응찰로 유찰돼 기존 건설사인 라온건설과 재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사비 3.3550만 원에 타결됐다. 
 
공사비 갈등과 더불어 또다른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곳도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13일 총회를 열고 기존 조합장 및 임원진을 해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은 약 4775억 원 규모로 상계동 111-206번지 일대를 지하 8~지상 25·22개동·220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20105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더뎠으나 조합 설립 후 11년만인 2021년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를 3.3472만 원에서 595만 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비 인상이 포함된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안건이 부결돼 사업이 중단됐다.
 
문제는 이 투표 과정에서 조합원이 아닌 외부인이 3장의 투표용지로 투표를 시도하다가 적발됐다. 여기에 조합장의 조합비 횡령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조합 집행부인 조합장과 임원들이 해임됐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몇 년간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고 원자잿값도 급등했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도 마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공사비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했다조합원 입장에서도 공사비가 상승하면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건설사와 조합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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