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축구
육군 병장 이영준 극장골 황선홍호, 올림픽 예선 첫판 승리
거푸 골문 가르고도 오프사이드 판정… 흔들리지 않고 승리 잡아내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향해 산뜻한 첫걸음… 한중·한일전 부담 덜어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7 10:34:39
▲ 황선홍 감독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격파한 선수들을 하이파이브로 격려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연합뉴스
 
 
‘10회 연속 올림픽 무대가 보인다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판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가장 어렵다는 첫판을 잡아낸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육군 병장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1차전에서 후반 49분에야 터진 이영준의 헤더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1-0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한다.이번 대회 3위까지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행을 일궈낸 한국은 이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세계 최초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일궈냈다. 20048강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2016년과 2020년에도 연속 8강에 올랐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딛고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남은 한중전과 한일전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인게 큰 소득이었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을 6회째(51) 이어갔다. UAE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12패로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만들어낸 황 감독은 안재준(부천)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는 왼쪽부터 엄지성(광주), 강상윤(수원FC), 홍시후(인천)를 배치하는 4-2-3-1 전술로 임했다. 수비 시에는 안재준과 엄지성, 홍시후가 뒤로 빠지며 4-4-2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이강희(경남)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을 맡았고, 왼쪽부터 조현택(김천),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정훈(전북)이 지켰다.
 
한국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나갔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4분에는 이강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몸을 날린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18분에는 안재준이 강상윤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백힐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백상훈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황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빼고 강성진을 투입하며 오른쪽을 보강했고, 안재준(185)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고공 플레이의 효과성을 높이려 했다. 후반 21분에는 이강희 대신 김민우(뒤셀도르프), 28분에는 엄지성 대신 홍윤상(포항), 후반 32분에는 조현택 대신 이태석(서울)이 투입됐다.
 
황선홍호는 시간이 흐를수록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42분에는 강상윤의 크로스에 이은 강성진의 헤더가 골대를 갈랐으나 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고대하던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6차례에서 모두 공을 따내 100%의 성공률을 보였고, 유일한 슈팅이 황선홍호의 극장 결승골이었다
 
이영준은 지난해 1월 입대한 21살의 육군 병장답게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연출했다후반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졌지만 황선홍호 선수들은 끝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