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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철도 크루즈 300만 원대… 코레일 관광상품 ‘바가지’
국내 여행 2박3일에 427만 원
코레일 관광개발 “식비·가이드비·버스이용비 등 포함”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3 13:57:00
▲ 코레일 관광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내 전국 일주 2박3일 기준 가격표. 홈페이지 캡쳐
 
코레일관광개발에서 내놓은 레일 크루즈 관광 상품인 해랑이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레일 크루즈 해랑은 바다 위 고급스러운 유람선을 철도에 접목한 호텔식 관광열차다. 해당 상품은 전국 일주 23일 코스와 12일 동부·서부권을 돌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전국 일주의 경우 순천·부산·경주·태백·정동진 순으로 돈다. 열차로 지역 곳곳으로 이동한 뒤 역에 내려 전용 버스를 타고 지역의 관광지를 구경한다. 예를 들어 순천에 도착하면 순천만 국가정원과 낙안읍성을 둘러보는 형식이다.
 
해랑의 여행 상품은 1인 기준으로 100만 원이 넘는 돈으로 국내 여행을 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기차를 타고 풍경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정착하는 역 주변에 관광지를 빠듯하게 소화하는 일정으로 기획됐다. 크루즈 해랑은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올해 2월 재개했다.
 
하지만 해당 상품 가격이 많게는 400만 원을 넘는 것도 있어 바가지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크루즈 해랑 상품의 가격을 보면 전국 일주 23일 가격 기준의 경우 스위트룸 354만 원(2인 기준) 디럭스룸 298만 원(2인 기준) 패밀리룸 356만 원(3인 기준) 스탠다드룸 393만 원(4인 기준)이다.
 
특히 성수기인 3월과 12월에는 최대 427만 원(4인 기준)까지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반인 월급 가지고서는 23일 여행을 하기엔 지나치게 과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네티즌은 기차 객실이 보석과 금으로 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나다처럼 단풍을 보면서 황홀함에 젖어 달리는 것도 아닌데, 4인 가족 여행 경비가 427만 원이라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여행 유튜버들이 촬영한 해랑체험 영상에는 부정적 댓글로 넘쳐나고 있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기차여행은 매력적이지만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단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부 네티즌은 어떤 기준으로 저 가격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거나 한 달 봉급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다. 시설이 낡았다거나 저 돈이면 차라리 일본이나 동남아 또는 두바이를 가겠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동남아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은 34일에 129만 원 정도다. 이와 비교하면 크루즈 해랑의 가격은 바가지에 가깝단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상품을 이용했던 체험자들은 열차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거나 최상급의 식재료나 와인이 비치돼 있는 것도 아니면서 가격만 비싸단 입장이다. 특히 아침 식사가 평범한 시리얼·샌드위치·쿠키·과일 등으로 채워져 일반 호텔 조식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바가지 논란에 대해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경비 안에 식비·숙박·관광 체험비까지 모두 포함돼 있으며 지금 물가 상승도 그렇고 한국철도공사에서 열차를 빌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무궁화 열차의 경우 많은 인원을 태우지만 해랑은 50명에서 54명까지 마감이라 가격 부분에서 비쌀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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