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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멕시코 껴안기’… 美시장 공략 노림수
전기 픽업트럭 출시 앞서 멕시코시티 공개 행사
대미 수출 우회로 차단하면 우리 기업도 타격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8 17:22:55
▲ BYD 첫 전기 픽업 트럭 ‘샤크’. BYD 캡처
 
세계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 미국 테슬라에 도전 중인 중국 비야디(BYD)가 첫 전기 픽업트럭 출시에 앞서 멕시코에서 조만간 공개 행사를 가진다. 미주 대륙 공략의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 해석이다샤크로 명명된 이 전기 트럭의 자세한 사항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라고 알려졌을 뿐이다 
 
로이터통신이 7(현지시간) BYD의 14일 멕시코 행사 예정과 BYD 중남미 지역 홍보용 엑스(X·옛 트위터)샤크실루엣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자사 첫 픽업트럭임을 강조한 33초짜리 동영상이 공개된 소식을 전했다. 멕시코시티에서 358800페소(2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소형 저가 전기차 판매 계획이 발표됐으며 멕시코 국민의 첫 전기차등 슬로건을 내세운 공격적 마케팅도 이미 진행 중이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중국 남방항공의 선전~멕시코시티 직항편이 생겼다. 선전은 BYD 본사와 생산공장을 가진 일명 중국의 실리콘밸리. 이런 일련의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BYD가 중국산 자동차에 최대 125% 관세 부과 움직임 등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피하고자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을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가 노림수라는 것이다
 
멕시코 내 공장 설립이 그 대표적 사례로 주목된다. 중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것 같지만 미국에선 BYD가 멕시코를 대미(對美)수출 기지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 주요 외신들은 스텔라 리 BYD 미주 지역 최고경영자가 올해 말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의 멕시코 공장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YD 멕시코 공장 건설 비용은 6억 달러(7903억 원)로 추산된다. 브라질 전기차 공장의 경우와 비슷한 투자 규모다.
 
태평양과 접한 중부 할리스코주()가 최근 유력한 공장 부지 후보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할리스코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로 불린다.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액은 202258700만 달러(7700억 원)를 기록했다. 202311월 기준 멕시코 은행 통계엔 양국 무역이 지난 4년간 2019년 동기 대비 38%나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다. 멕시코를 찾는 중국인 방문자 수도 지난해 161300명에 달했다. ·중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중국·멕시코 경제 협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가 최근 전기차 기업들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테슬라는 100억 달러(13조 원)가량 투자해 북부 누에보 레온주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며, BYD 외에도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체리자동차·장화이자동차 등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우회 수출에 규제를 가할 채비로 분주하미 상원이 2월 중국 업체가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제조 지역과 무관하게 125%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미국이 자신의 뒷문을 노린 중국제 수출 우회로를 차단할 경우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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