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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한동훈… 당내 반대에도 전대 출마하나
당직자 회동 이어 이번주 이상민·김영주 만날 예정
“도서관서 봤다”… 인증샷도 “당권 도전할 수도” 소문
홍준표·오세훈 “성찰의 시간”… 잇단 출마 자제 요청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2 17:42:11
▲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2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당내는 물론 일반 여론도 그의 당대표 선거 출마에 부정적이어서 한 전 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의하면 한 전 위원장은 총선을 함께 치른 당직자들과 최근 회동한 데 이어 이번주에 이상민·김영주 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두 사람은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영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오늘이라도 연락해서 시간 된다 하면 만나려는데 상대(한 전 위원장)가 시간이 된다고 할지 안 할지 모른다”면서도 “내가 봐도 (한 전 위원장이) 별로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만날) 시간이 다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봤다는 인증 사진이 나돌았다. 그가 읽던 책은 김보영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담’이었다. 로봇을 소재로 지난해 출간된 이 SF소설은 한국 SF소설로서는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도서관 방문 및 영입 인사들 회동 등 행보를 두고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전 위원장의 자제를 잇달아 요구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심판론으로 맞불 놓은 건 피했어야 되는 전략이었다”며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론을 제기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도 출마 포기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도 “선거에서 패하면 2선으로 물러나 자숙·성찰하는 게 맞는 문법”이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당대표 선거에) 나올 가능성은 제로”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과 만날 예정인 이상민 의원도 출마에 부정적이다. 그는 “(정치는) 금단현상 같은 게 있다. 그런데 모든 일을 할 땐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한 전 위원장에게) 충언하고 싶은 건 조금 놀 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했다.
 
일반 여론도 출마에 호의적이지 않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8·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의 52%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5%였고 ‘잘 모르겠다’는 13%였다. 무당층에서도 반대(46%)가 찬성(24%)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58%) △인천·경기(56%) △광주·전라·제주(52%) △서울(49%) △대구·경북(48%) 등 대부분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도 △20대(54%) △30대(53%) △40대(51%) △50대(53%) △60대(56%) △70대 이상(43%) 등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56%)이 반대(36%)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26%였다. 이 외 △유승민 전 의원 28%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9% △안철수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 7% △윤상현 의원 3% △권성동 의원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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