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싸움’ 드론 VS 안티드론 선보인 ‘드론봇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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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싸움’ 드론 VS 안티드론 선보인 ‘드론봇 페스티벌’
‘국내 드론 시장 과반’ 이루는 ‘중소기업’ 혁신 드론들 포진
‘안티 드론’ 쿠도커뮤니케이션 VS ‘통합 드론’ 태경전자 ‘눈길’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5 19:36:40

▲ 24일 경기 양주시에서 육군 지작사와 공동 주최로 열린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다목적 모듈 정착 유·무인 드론시스템을 선보인 태경전자 부스에서 안혜리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2022년 우리나라에서의 북한 무인기 서울 침공 침범 사건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드론은 단순 촬영 및 조명 용도를 벗어나 ‘전술 군사 무기’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찰·탐지·공격·자폭 등 드론의 군사적 활용이 계속해서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뚫느냐 막느냐의 ‘창과 방패’의 싸움, 드론과 안티드론 체계 발전에도 관심이 모인다. 경기 양주에서 양주시와 지상작전사령부가 주관한 ‘드론봇 페스티벌’에서도 두 무기체계가 ‘잡냐, 잡히느냐’의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었다.

24일 기자가 직접 찾은 양주 행사장은 LIG넥스1·현대로템·대한항공 등의 대형 방산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부스는 중소기업 매체였다. 이들 드론은 안전진단·감시·측량·수송·물품·배송·운송수단 등 다목적의 드론 부스들이 설치된 모습이었다. 2020년 기준 국내 드론업체의 과반 이상이 매출 규모 1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우리 드론 산업은 ‘중소기업’들의 혁신 기술로 발전해온 것이다.

▲ 복합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인 쿠도커뮤니케이션.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가장 먼저 시선을 모은 건 ‘복합 안티드론 체계’를 선보이고 있던 ‘쿠도커뮤니케이션’ 부스였다. ‘드론 탐지 복합 솔루션’을 보였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드론 감시를 위한 적외 센서를 탑재한 24시간 감시 열화장 카메라와, ‘전자광학 적외선 센서 등을 레이더 등을 통해 네트워크로 탐지·식별하는 레이더 그리고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모니터로 구성된 안티 드론 솔루션’ 패키지를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는 “레이더로 특정 펄스(매우 짧은 동안만 흐르는 전류)를 전송하고 반사되어 오는 전파의 에너지 또는 주파수 등을 가지고 물체의 위치와 속도 등을 판단하는데, 입사파에 대한 레이더 반사 면적 파악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레이더 사거리의 경우는 ‘열영상탐지’로 잡다. 관계자는 “열을 가진 물체의 경우 적외선 방출 성질로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인식기술은 ‘드론탐지’ 외에도 이미지를 받아 드론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더가 저고도 항적을 탐지하면, 고성능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가 항적을 확대해 사진을 찍고 여기에서 못 잡는 사각지대는 영상 및 음향 복합 센서를 통해 탐지와 동시에 식별하는 것이다. 이를 전체 관제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알린 관계자는 “오탐지율을 매우 낮출 수 있으며 탐지와 대응 전략을 한 번에 짤 수 있다”고 밝혔다.

‘해가 지지 않는 안전’을 모토로 하는 ‘태경전자’는 자체 개발한 조명방송드론에 감시·정찰·운송(수송)을 함께하는 ‘다목적 모듈 유·무선 복합 드론’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드론이 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람과 짧은 비행시간인데 태경전자는 ‘원터치 레이어’를 통해 보완했다. 짧은 비행 시간의 취약성도 ‘자동차’에 실어 기동성을 갖췄다. ‘서치라이트·스피커EO·IR(열/광학)카메라’ ‘TMMR(차세대군용무전기)’가 구된 드론이 눈길을 끌었다.

부스 관계자는 “유·무선 하이브리드 전력 이용으로 배터리 이용문제를 낮췄으며, AI 영상기반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탐지’ ‘식별’기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활용 부분에 대해 그는 “GOP 등에서 감시 경계 시 무인시스템을 통해 주·야간 24시간 감시경계가 가능하며 EO/IR 카메라로 영상분석을 하여 객체와 주적 시스템을 가동해 저고도 침투 미확인 비행체나 목선 등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해안·강안 지역의 경우 서치라이트 기능을 활용해, 목선 침투, 저고도 공격드론 침투 등 적의 ‘은밀한 침투’에 대응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열상 카메라는 AI기반 객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과 극저속 귀순자 월북자탐지 등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 조명방송드론은 주간 임무를 위해 전자식 광학 카메라(EO)를 사용하며, 열화상 임무를 위해 적외선 카메라(IR)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임무에는 최대 53,000lm 이상의 광속으로 야간 작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스피커를 통해 재난 경보와 안전 방송을 양방향 무전기로 송수신할 수 있다. 이를 차량에 탑재한 후 레이러를 원터치 탈부착해 배터리 시간 문제를 해소했다. 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차량형 유·무선 멀티콥터형’ 드론은 기동력을 높인 것으로 차량 적재 칸에는 전원·통신 겸용 케이블을 사용해 유선전력공급을 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관계자는 “드론의 가장 큰 문제가 짧은 운영시간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원터치 케이블을 차량 내부 발전기와 연결해 유선 전력 공급을 700볼트 전압으로 할 수 있다”며 “드론 자동 이착륙 기능까지 갖춘 데다 차량으로 기동력을 높여 산악 등에서도 손쉽게 드론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태경전자의 ‘다목적 모듈형 조명 방송용 드론’의 중국산 부품을 단 ‘유사 제품’ 등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두고 관계자는“LED 서치라이트, 방송, 카메라가 통합된 군용 드론은 태경전자가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이라며 “감시·정찰·수색용 드론과 다른 혁신적인 개념의 특수목적 드론으로·탐조등·스피커·카메라 등 다양한 임무 장비 통합이 가능한 건 태경전자의 독자적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