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경제
美테슬라 중고차 가격 2000만 원대로 ‘뚝’… 지난해보다 29% 하락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낙폭 최대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0 16:25:50
▲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가격 하락이 가장 큰 브랜드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매력적인 고급차로 인식됐던 전기차 테슬라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평균 28.9% 하락해 브랜드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경제매체 CNBC9(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3월 기준 미국 내 평균 내연기관 중고차 가격의 작년 하락치가 3.6%인 반면 전기차는 31.8%나 떨어졌다.
 
미국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올해 초부터 보유 중이던 테슬라를 중고차 시장에 대량으로 내놨다. 현재 허츠의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에 1186대가 매물로 올라와 있다. 허츠의 중고 테슬라는 대부분 20222023년식 모델3, 2100036000달러(29004972만 원) 가격이 제시돼 있테슬라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모델3 중고는 조금 더 비싼 24000~3만8800 달러(3314만~5358만 원)
 
CNBC는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이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침체에 따른 것이라며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 재고도 쌓이는 흐름으로 짚었다업계에선 전기차 소비 침체에 대해 저가 전기차의 출현 기대감이 소비자 구매심리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지난달 말 스텔란티스는 인기 모델 지프를 전기차로 25000달러(3452만 원)에 곧 출시할 계획을 밝혔으며 테슬라도 이르면 올해 말 저가 제품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칼 브로어 아이씨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춰 비롯된 결과라고 지적했다테슬라는 앞서 4월 미국·중국·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 등 주요 시장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낮췄다. 미국서 모델Y·S·X를 2000달러(276만 원), 중국에선 전 모델에 2000달러씩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이후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낮췄으며 한국에서도 모델Y를 2200만 원 내렸고 4월 들어 또 200만 원 인하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1분기 글로벌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의 영향이 크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인도량은 38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떨어졌고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100만 달러(약 293102억 원)에 그쳤다분기 인도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처음이다. 일련의 여파로 올해 들어 주가가 30% 떨어지면서 테슬러는 총 15000명 직원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딜러들 조언에 따르면 미국에서 2만 달러대 전기차가 아직 출시되지 않는 가운데 3년 정도 연식의 테슬러 중고가 향후 출시될 저가 신차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예고 없는 가격인하로 기존 구매자들에게 큰 반발을 샀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8일 엑스(X)에서 모델Y 신형 제품의 내달 출시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올해 내엔 안 나온다”며 그저 지속적인 모델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