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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서 ‘탈북민 증언’ 행사
“외부정보 유입 매우 중요”
北 잔혹한 인권 유린 증언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0 17:41:20
▲ 영김 의원이 탈북자 증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7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일주일 동안 열리고 있는 제21차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탈북민들이 미국 의회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증언하는 행사가 열렸다. 영 김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가 9(현지시간)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4명의 한국 정착 탈북민들은 북한 정권의 잔혹한 인권 유린 행태를 증언했다.
 
지난해 목선을 타고 탈북한 김이혁 씨는 북한에서 배를 몰면서 라디오 등을 통해 접한 외부 정보가 김씨에게 북한 밖 세상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는 말했다.
 
김씨는 외부 정보의 유입이 아주 중요하다. 만약에 북한이 아닌 외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내가 몰랐다면 목선으로 탈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 많은 새 세대들이 김씨 정권의 교육만 받고 미국이나 대한민국이 민족의 가장 주적으로 교육을 받고 세뇌를 받고 있는 것이다고 개탄했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영 씨도 “90년대 경제난으로 눈앞에서 어린 아이들이 굶어 죽는 수많은 모습들을 보면서 그것이 김씨 정권의 탓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결국에는 외부 정보가 북한에서 충성 분자였던 저의 머리를 바꾼 것이다”라고 증언했다.
 
북한에서는 숨 쉬는 것조차 범죄로 느껴졌다는 김씨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외부 정보 유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탈북민들의 이번 증언은 정말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숄티 대표는 탈북민들이 이번 의회 증언을 통해 북한에서는 지금도 끔찍한 인권 침해가 끊이지 않고 있고, 주민 약 300만 명이 숨진 고난의 행군 때와 마찬가지로 상황이 나쁘다는 점을 경고했다며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 김 의원과 함께 대북 정보 유입 수단을 다양화하고 이를 강화할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했다.
 
영 김 하원의원은 지금 현재 여러분들은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미어지고 아플 것 알고 있다. 그런 같은 고통을 같이 나누면서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 싸움을 계속하기를 약속한다고 단언했다.
 
한편 김 의원은 대북 정보 유입을 위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다. 2022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5년 더 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은 5월 하원 외교위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상원에서는 처리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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