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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경상북도 최초로 9일부터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과 금오산야영장 등 공공캠핑장 2곳에서 ‘전문 세척·위생 안심’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대여하는 다회용기는 그릇·접시·컵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객은 다회용기를 이용한 후 설거지 없이 잔반만 처리해 반납하면 된다. 회수된 용기는 전문 세척업체가 고온 살균 등 총 6단계의 위생 과정을 거쳐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 방법은 ‘다회용기 전용 앱’을 설치한 뒤 QR코드를 인식해 대여·반납하면 1000원의 탄소중립 포인트를 받는다. 또는 보증금 5000원을 현장에서 지불하고 다회용기 반납 시 환급해준다.
시는 2024년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 이용객 수가 23만8264명이며 도립공원인 금오산야영장 3만9480명으로 총 27만7744명이 캠핑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근거로 이용자 중 10%(약 2만7774세트)가 다회용기를 사용할 경우 약2.91t의 쓰레기가 감축돼 3.2t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되는 효과로 1241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흡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환경부 국비를 지원받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으로 캠핑장 외에도 배달음식점 10곳·카페 12곳·장례식장 2곳에서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형순 자원순환과장은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감축하는 동시에 캠핑객의 짐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실용적 정책이다”라며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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