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하이서 11년 만에 ‘마이스 로드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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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에 맞춘 선제적 대응

박자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31 11:04:24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2025 부산 마이스 로드쇼’를 개최한다. 지난해 방콕 행사 모습. 부산시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 시행을 계기로 마이스(MICE) 산업과 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2025 부산 마이스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중 관광교류 재개 흐름 속에서 마이스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상하이 현지에서는 주요 기업과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마이스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회 △도시 홍보 설명회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 대표 호텔과 여행사 등 10개 마이스 기업이 공동 참가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매력을 직접 알리고 중국 맞춤형 마이스 행사 유치에 나선다.

부산 대표단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수백 명 규모의 포상(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고 다국적 기업과의 신규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시와 공사, 참가 기업들은 현지 대형 여행사·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의 상담을 통해 표적(타깃)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는 인구 2500만 명이 거주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개 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다. 부산과 직항 노선으로 연결돼 있어 마이스·관광 흐름을 선도하는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부산 포상 관광시장의 핵심 시장이었던 만큼 이번 로드쇼가 무비자 정책 시행에 맞춘 ‘빠른 선점’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상하이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마이스 로드쇼를 계기로 중국 내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대응하고 두 도시 간 마이스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자연 기자 newsdaily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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