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8º
습도 60%
여수 28º
습도 70%
부산 27º
습도 80%
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다섯 번째 소환한다. 국회 위증 등 혐의로 고발된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들은 추가 조사를 받는다. 김장환 목사 측근인 한기붕 극동방송 전 사장은 특검 참고인 조사 요구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15일 서초동 특검사무실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박 전 보좌관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서 이후로도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보좌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직권남용과 모해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박정훈 대령 항명 재판에서 “이 장관이 혐의자 제외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특검은 이를 위증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그는 채 상병 순직사건 기록의 이첩 보류가 대통령 지시가 아닌 국방부 내부 결정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연락해 이 전 장관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검은 이런 과정이 조직적 수사외압의 핵심 고리였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들에 대해서도 이번주 조사를 확대한다. 송호종 씨가 13일 2차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관형 씨가 17일, 최택용 씨가 18일 출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및 국회 위증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당시 국회 법사위 증언 과정에서의 허위 진술 여부를 파헤칠 계획이다.
한편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과 맞물린 종교계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과 측근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으나 김 목사 측은 “통신내역 유출 문제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은 15일 예정된 참고인 조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다음 주까지 박 전 보좌관과 군·정·종교계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불출석과 진술 거부가 잇따르면서 수사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