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º
습도 100%
대전 27º
습도 90%
전주 31º
습도 60%
울산 31º
습도 60%
국산 신약 어나프라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판매 체제를 구축하며 10월 국내시장 진입 준비를 마쳤다.
비보존제약은 한국다이이찌산쿄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다이이찌산쿄는 어나프라의 국내 유통과 영업, 마케팅을 함께 맡아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어나프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8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성인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요법에 쓰이는 동일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비마약성 통증치료제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통증 전달을 차단한다.
주요 임상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복강경 대장 절제술 환자 284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에서 위약 대비 통증 강도 차이 합(SPID)을 35% 개선했다(p=0.0047). 자가통증조절장치(PCA) 사용 요청은 60.2%,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은 30.8% 줄었으며, 안전성은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비보존제약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어나프라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을 비마약성 약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다이이찌산쿄는 항구토제 나제아(라모세트론),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 등 마취·통증 영역에서 이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비보존의 어나프라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는 “어나프라는 기존 진통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라며 “비보존제약과 협력해 환자 중심의 통증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는 “다이이찌산쿄의 전국적 유통망을 통해 어나프라가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마약성 진통제 수요 확대에 발맞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