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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이 최근 문제가 됐던 월성원자력본부의 한수원지원사업 홍보 현수막과 관련해 22일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과 경주시민에게 사과했다.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은 “현수막은 한수원지원사업을 알리고자 한 취지였으나, 그 과정에서 내용과 표현의 적절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과 경주시민 여러분께 큰 상처와 불신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모든 대외 활동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지역사회의 정서를 더욱더 살피고, 내부 검증과 의사결정 절차를 철저히 재점검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국민과 경주시민 여러분께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 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경주시의 자랑 월성원자력본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시내 여러곳에 설치해 ‘시민들을 조롱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이번 사태의 경위를 확인해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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