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관세협상 여야정 협의체’ 제안…재정 준칙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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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추미애, 막사는 광기 남매 보는 것 불편”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10-09 19:13:55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가장 시급한 문제인 대미 관세 협상을 함께 해결하자”며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국무총리, 통상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 여당이 지금까지의 관세 협상의 내용을 공유한다면 국민의힘은 지금의 위기를 넘는 데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서 관세 협상의 상세한 내용과 진행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민생과 미래를 위해 국가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재정 준칙을 도입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여당이 국민의힘을 향해서 민생 법안을 발목 잡고 있다고 공격했는데, 여당에 제안한다”며 “민생합시다. 제발 민생합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탄압, 특검, 대법원장 내쫓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이 민생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대통령이 재난 현장을 외면하고 예능 출연하는 것, 추석 앞두고 전 방통위원장을 불법적으로 체포하는 것, 민생 아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민생을 생각한다면 우선 여당부터 제대로 잡아야 한다.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정청래, 추미애, 막사는 광기 남매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세금으로 뿌린 소비쿠폰, 지역화폐, 각종 포퓰리즘 지출은 결국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올해 지급해야 할 국채 이자 비용만 32조 원, 내년에는 3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국가 채무가 처음으로 1400조 원대에 진입하면서 태어나자마자 아이 한 명이 2830만 원의 빚을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한 발짝도 진전이 없다. 고율 관세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여기에 우리 철강의 최대 수출처인 EU마저 철강 관세를 50%까지 올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나날이 오르는 집값을 보면 국민은 이제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왜 좌파 정권만 들어오면 부동산이 폭등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하고 믿을 수 없는 정부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나라의 기둥인 2030 청년들의 분노는 이제 한계점을 넘기 시작했다”며 “ 문재인 정권부터 좌파 정권만 들어서면 자행되는 현금살포성 포퓰리즘, 부자 동네의 부동산 폭등, 반기업 친노조 성향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공화국을 넘어 이재명 왕국으로 폭주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한 방파제는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이재명 정권의 삼독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 저지선을 가지고 있는 제1야당답게, 여당보다 유능한 제1야당답게 이재명 정권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견제하겠다”며 “107명 국회의원 전원이 민생 싸움꾼이 되어 국회와 민생 현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싸우고 충실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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