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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6’에서 말하는 두 가지 트렌드 이슈는 인간증명과 경험사치다. 둘은 전혀 다른 듯 보이지만 실제론 긴밀히 연결돼 있다. 책은 이 둘이 2026년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예단한다.
AI와 봇이 일상을 점령한 시대에 인류는 처음으로 ‘내가 진짜 인간임을 증명해야 하는’ 난제에 봉착했다. AI와 가상 연애에 빠진 사람이 늘어가고, 가짜와 부정이 여론을 조작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홍채 인식, 디지털 신분증, 캡챠 같은 기술은 단순한 보안 절차를 넘어 사회적 신뢰와 기회의 관문이 되었고 인간다움을 드러내는 태도와 행위는 오히려 차별화의 무기가 되었다.
그런가 하면 인류는 소유의 시대를 지나 ‘경험’의 시대로 들어섰다. 아만 리조트는 단순히 비싼 숙박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건축, 미식과 문화를 아우르는 독보적 경험을 선사하며 충성 고객을 만들어 냈다.
누구든 돈으로 살 수 있는 비싼 명품 대신 프리미엄 여행, 미식, 공연처럼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경험이 새로운 사치로 부상했다. AI와 기술이 진보할수록 결국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이야말로 진짜 인간다움을 발현할 기회이기도 하다.
그밖에 책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문을 여는 2026년 트렌드로 ‘불교힙’ ‘귀여움 경제’ ‘View 병’ ‘블루칼라 로망’ 등을 꼽는다.
전통적 부자의 전유물인 ‘취향을 통한 과시’가 지금은 자신을 드러낼 무기로 선택되고 있다. 이 욕망은 알파세대에게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책이 강조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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