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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부산이 베토벤을 재즈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공연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13일 클래식부산에 따르면 16일 부산콘서트홀 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고희안, 드러머 한웅원, 베이시스트 정용도, 그리고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 수석단원들이 함께하는 ‘부산콘서트홀 커넥션:디어 베토벤’(이하 디어 베토벤)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의 연출과 편곡을 통해 베토벤의 명곡을 클래식과 재즈로 오가는 새로운 감성으로 해석한다. 무대에는 피아노·드럼·베이스로 구성된 트리오와 클래식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하며 음악적 해설을 곁들여 관객의 이해를 돕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작인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미뉴에트 △운명 교향곡 등이 연주된다. 고희안 트리오는 즉흥과 스윙, 발라드, 모던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들며 베토벤의 선율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클래식부산 콰르텟(현악 4중주)은 정통 클래식 사운드를 바탕으로 섬세한 표현력을 더해 재즈 트리오와의 유기적 협연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음악 세계가 만나 관객에게 ‘하나의 베토벤’을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디어 베토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대한민국은 공연 중’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력한 철도여행상품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디어 베토벤’을 시작으로 클래식부산은 ‘디어 시리즈’ 공연을 이어간다. 슈베르트의 ‘송어’ ‘아베마리아’를 편곡한 ‘디어 슈베르트’,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터키 행진곡’을 주제로 한 ‘디어 모차르트’ 등 매월 새로운 작곡가를 해설이 있는 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디어 베토벤’은 단순히 고전 음악을 재연하는 무대가 아니라 베토벤의 불멸의 예술성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라며 “이어질 ‘디어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과 재즈의 예술적 융합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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