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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울산의 한국동서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긴급 대응에 나섰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7일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화력발전소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에 즉시 착수했다.
이날 회의는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이 주재했으며 도 사회재난과·에너지산업과·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 관계자를 비롯해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5개 시군, 삼천포화력발전 등 도내 6개 화력발전소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내 화력발전소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구조물과 설비에 대한 긴급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울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사용 중지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고소작업 구조물, 보일러 타워, 해체공정 설비 등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객관적 시각에서 잠재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결과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노후 에너지 시설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는 노후 구조물 해체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미흡할 경우 얼마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도내 에너지시설의 안전성을 다시 점검하고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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