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가계의 자산 증가가 부채 증가 속도를 앞지르며 가계 건전성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이 5억 667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평균 부채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9534만 원이며, 이를 반영한 평균 순자산은 4억 7144만 원으로 산정됐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8%로 전년보다 0.1p 낮아졌고, 저축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68.2%로 0.1p 하락했다.
전체 가구의 57.0%는 순자산이 3억 원 미만이었고, 순자산 10억 원 이상 가구는 11.8%였다. 자산은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크게 나타났다. 자산 구성은 금융자산 24.2%(1억 3690만 원), 실물자산 75.8%(4억 2988만 원)였다. 소득 5분위 가구는 전체 자산의 47.2%를 보유한 반면, 소득 1분위 비중은 5.6%였다.
설문 응답자 중 과반수(56.3%)는 여윳돈을 저축 또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구입은 20.4%, 부채 상환은 19.6%였다. 금융자산 투자 수단으로는 예금이 87.3%, 주식 9.6%, 개인연금 1.7% 순으로 조사됐다.
부채 중 금융부채는 71.3%(6795만 원), 임대보증금 관련 부채는 28.7%(2739만 원)였다. 소득 5분위 가구가 전체 부채의 46.8%를 차지했고, 1분위 가구 비중은 3.5%였다. 부채는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2024년 기준 소득 1억 원 이상 가구는 23.9%였다. 소득 분위별 비중에서는 중산층인 소득 3분위가 전년보다 0.3p 줄고 소득 5분위는 0.5p 늘어 격차가 확대됐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 분배 지표는 악화됐다. 2024년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5로 전년보다 0.002 상승했고, 소득 5분위배율은 5.78배로 0.06p 높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