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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46>]-압구정공주떡 빌딩
손님 요청에 생긴 압구정 명물…이웃 빌딩 80억 매입 부호
평일에도 손님 북적…첫째딸 부부 운영, 6월 법인전환·10월 건물거래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2-29 00:07:34
서울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한 떡집이 80억원대의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1968년 대전에서 시작한 공주떡집의 서울 분점인 압구정공주떡이 그 주인공이다. 공주떡집은 박옥분 창업주가 처음에 술떡이라고도 불리는 증편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서 바람떡, 찰떡 등 메뉴도 한 가지씩 늘었다고 한다. 또 편하게 떡을 집어먹게 하기 위해서 떡을 한 개씩 낱개로 포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창업주의 세 딸들과 사위들이 압구정, 대구, 대전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공주떡집의 ‘공주’를 프린세스(Princess)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도 더러 있지만 공주는 창업주의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따다 붙였다. 서울 압구정 지점은 2000년 문을 열었다. 15년 새 공주떡집은 압구정의 명물이 됐다. 압구정지점은 평일임에도 손님들로 북적였고 점원들은 전화주문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스카이데일리가 압구정공주떡과 최근 매입한 빌딩을 다녀왔다.

 
▲ 지난 10월 주식회사 압구정공주떡이 구입한 빌딩(사진)은 서울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나와서 압구정로28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은 압구정공주떡이 80억원으로 주고 매입했다. ⓒ스카이데일리

주식회사 압구정공주떡(이하 압구정공주떡)은 대전 공주떡집을 창업한 박옥분(71) 창업주의 첫째 딸 부부가 운영하는 떡 제조 회사다. 압구정공주떡은 지난 10월 점포 인근에 80억원 가격의 빌딩을 구입했다.
 
해당 빌딩은 서울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나와서 압구정로28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있는 지하1층 지상 6층의 건물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빌딩은 토지면적 340.9㎡(약 103평), 연면적 1049.64㎡(약 318평)이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빌딩의 경우 주변 시세는 3.3㎡당 7590만원 정도한다”면서 “3.3㎡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4587만원이고 실거래가는 7744만원 정도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매매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 빌딩이 위치한 상권인 압구정역 상권은 전통적인 금융·패션·잡화·병원·한의원이 주류를 이뤘다”면서 “현재도 큰 변화 없이 식음료와 성형외과·피부과가 추가로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 강남 빌딩 거래 전문가는 “매입금액은 80억원 중 대출은 약 64억원으로 추정되며, 임대보증금 공제하면 실제 현금 10억원 가량을 들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채권최고 금액이 76억8000만원으로 설정됐다.
 
대각선 방향 건물 매입…공주떡집은 예전 위치 그대로
 
이 빌딩에 압구정공주떡 점포는 입주해 있지 않았다. 1층에는 옷가게, 2층에는 미용실이 입점했다. 3층과 4층에는 각각 다른 성형외과가 들어섰고 5층과 6층은 사무실로 사용됐다. 압구정공주떡은 빌딩 바로 근처에 점포를 두고 있다. 빌딩의 대각선 편에 위치했다.
 
 
 
▲ 압구정공주떡의 점포(사진)는 매입한 빌딩의 대각선 방향에 위치했다. 압구정공주떡은 대전의 공주떡집이 서울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너무 멀어 분점을 내달라는 소비자들의 부탁을 받고 처음 차린 분점이다. 2000년 개업해 15년째 성업중이다. ⓒ스카이데일리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압구정공주떡’이라는 상호로 법인을 세운 것은 6개월 전인 지난 6월이다. 지난 2000년 공주떡집이 압구정 점포를 차린 것에 비하면 15년 만의 법인 설립이다.
 
6월 설립당시에는 총 5000만원에 불과하던 자본금은 지난 11월 10억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사업목적 역시 등기 당시에는 떡 제조 및 도·소매업만 있던 것이 11월 변경 이후 부동산 임대업과 카페업 등이 추가됐다.
 
소비자 요청에 압구정 공주떡집 개업…첫째딸 부부가 운영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원조 공주떡집의 박옥분 창업주의 첫째 사위인 주경현(52)씨가 압구정공주떡의 대표이사로 등기돼있다. 박 사장의 첫째 딸인 배미숙(48)씨와 부부의 딸로 추정되는 주모씨(23)도 이사다.
 
압구정공주떡은 대전은 멀다며 서울에 분점을 내달라는 소비자들의 부탁을 받고 처음 차린 분점이다. 현재 경북 대구에 박 창업주의 둘째딸과 사위가 분점을 차렸고, 셋째딸과 사위는 대전 본점에서 박 창업주를 돕고 있다고 한다.
 
이 가게의 단골 소비자이기도 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처음에는 압구정역 현대백화점 인근에 위치해 있었다”며 “단가가 높은 편인 이바지떡과 답례떡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압구정공주떡의 떡 제품. ⓒ스카이데일리

 
10년 넘게 가게에서 떡을 구입해왔다는 한 소비자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맛이 한결같다”며 “떡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이 어디 떡이냐고 꼭 다시 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만원어치를 주문해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맛과 색상을 맞춰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압구정공주떡 점포를 찾았을 때 명성에 걸맞게 손님으로 북적였다. 몇 시간후에 다시 찾아갔어도 역시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전화를 받는 상담원 4명이 쉴새 없이 예약 주문 전화를 받았다. 한쪽에 떡을 높이 쌓아두고 손님들에게 팔았다. 직원들에게 빌딩의 구입에 대해 묻자 “전부 다 떡을 많이 잘 팔아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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