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김덕용의 바른보험

소비자가 찾아가는 보험상담, 아직 시기상조

“수준 높은 교육으로 양질의 보험설계사 양성해야 부작용 줄일 수 있어”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10-28 14:23:14

▲ 김덕용 프라임에셋 팀장 
“어쩌다 마주친 보험OOO~” 신나게 패러디 된 음악과 함께 근래 들어 TV광고나 라디오에서 유독 필자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광고가 있다. 바로 연기자 현빈이 광고하는 보험회사 광고이다.
 
보험설계사가 찾아가는 시스템에서 찾아오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보험 상담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보여주겠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광고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귀에 들어오는 대목이 있다. 바로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여주는’과 ‘직접 찾아가서 보험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불필요한 보험료에 관한 내용은 사실 보험 리모델링을 진행해 본 사람이라면 아주 익숙할 것이다. 보험료가 과도하다고 생각해 보험료를 줄여보고자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광고에서 이 부분을 특히나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어서이다. 여기에 좀 더 보태어 보험상담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아주 호기로운 도전장까지 내밀었다. 바로 소비자가 보험상담을 찾아가서 받는 서비스이다.
 
이 광고를 계속 접하면서 든 생각이지만 취지는 정말 좋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험 업계 현실 상 기준이 전혀 없는 상담프로세스와 보험교육에 바뀌지 않는 설계사 양성과정을 가지고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솔직히 말해서 보험시장에서 보험설계사와 고객 간 보험상담이 이뤄지면 그 어떤 기준이 없이 상담이 이뤄진다는 것은 보험설계사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지극히 보험설계사의 주관에 의해 상담이 이뤄지거나 아니면 보험회사에서 추천하는 플랜을 기반으로 가입만 시켜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소신을 가지고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적잖은 수의 보험설계사들이 영업환경 상 고객유치 어려움과 소신에 맞지 않은 업계의 불합리한 요구로 그만 두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보험교육과 보험설계사 양성에 관한 업계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리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여주고 보험서비스를 받기 위해 직접 찾아가라고 강조하는 유명인의 그럴싸한 말이 있어도 서비스를 직접 접하게 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과 비교해 바뀔게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찾아가면 질적으로 만족할 만한 보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은 시기상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그냥 광고효과만 보는 것으로 끝이 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회사는 이익을 가져가고, 정도 영업을 추구하는 보험설계사와 소비자는 또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우선은 보험을 대하는 한국인의 기본적인 인식은 보험은 찾아오는 서비스이다. 그런데 찾아가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그 인식을 바꾸게 해준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광고 이외에 정말 피나는 업계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한 회사의 도전으로 이뤄지기에는 정말 힘든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보험 상담을 찾아가서 할 수 있다는 점과 그로 인해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경로가 새로 생긴다는 것은 조금 과장해서 말해 보험설계사에게 있어서 물 한 모금 아까워해야 하는 사막 한 중간에서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과 같을 수 있다.
 
이는 곧 보험설계사의 무분별한 채용에 또 한 몫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어떤 선별 과정을 거쳐 어떠한 보험설계사들을 배치하고 어떠한 상담프로세스를 적용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보험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본다면 충분히 예상할 수 부분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 분명히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시행착오를 겪어야 발전이 있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튼튼히 기초부터 잘 쌓은 탑이 무너지지 않듯 만족할 만한 상담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보험서비스를 찾게 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려면 정말 바닥부터 기초를 잘 다져야 할 것이다. 그 기초가 바로 보험상담의 기준을 잘 잡아주는 질적으로 높은 교육들이다.
 
아직까지는 ‘기승전실적’이 보험업계에서 갖는 교육들의 실질적인 목적이다. 그냥 정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소신과 가치를 가르쳐주고 교육해주는 시스템은 거의 없다. ‘찾아와야 보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끔 하기 위해선 지금 그 출발선을 끊어 준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보험 업계 내의 질적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보험업계가 정말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 좋아요
    4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력을 가진 '듀오락'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쎌바이오텍'의 '정명준' 대표가 사는 동네의 명사들
정명준
쎌바이오텍
조승우
굿맨스토리
최승남
호반건설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동정의 시선이 아닌 피해자로서 고아의 권리를 찾아주죠”
요보호아동 및 보육원 퇴소자 위한 인권사업 진...

미세먼지 (2021-10-22 12: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