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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순이익 30% 이상, 초알짜 상장사 16곳 눈길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중 KT&G 유일…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솔루스 포함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6-30 13: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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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2000대(大) 상장사 중 지난해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동시에 30% 넘는 ‘초알짜 30-30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16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주요 대기업들. ⓒ스카이데일리
 
국내 2000대(大) 상장사 중 지난해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영업이익률(영업익률)과 당기순이익률(순익률)이 동시에 30% 넘는 ‘초알짜 30-30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1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 넘는 슈퍼기업 중에서는 ‘KT&G’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3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19년 국내 매출 2000대 상장사 중 부채비율 100% 미만이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30% 넘는 초알짜 기업 조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매출 기준 상장사 2000곳이다. 금융 및 지주사격에 있는 회사들은 제외했다. 영업이익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부채비율 100% 미만이면서 영업익률과 순익률이 동시에 30% 넘는 초알짜 기업은 유가증권 기업 3곳, 코스닥 업체 13곳을 포함해 모두 16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매출액이 1조 원 넘는 대기업 중에는 ‘KT&G’가 유일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2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1345억 원으로 영업익률은 38.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8913억원으로 순익률 30.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7.1%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보통 제조 및 서비스 업체 등에서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면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군으로 보는 경우가 높다. KT&G 부채비율이 20%도 되지 않았다는 것은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액이 1000억원 넘는 기업군 중에서는 4곳이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체 ‘펄어비스’와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코스닥 업체 ‘리노공업’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광주신세계’가 해당 기업들이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4556억원인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6억원, 1407억원 등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35%, 30.9%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9.6%로 파악됐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2002억원에 영업이익 783억원, 순이익 1102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39.1%, 55.1%였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금액이 더 큰 이유는 지난해 영업외수익 중 지분법 이익이 2018년 285억원에서 다음해 409억원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부산광역시 소재 리노공업은 매출 1703억원을 올릴 때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영업익률 37.7%, 순이익 527억원으로 순익률 31%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8.5%로 안정적이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주신세계 역시 매출 1548억원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1억원, 476억원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35.6%, 30.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도 13.8%로 낮았다.
 
초알짜 기업 16곳 중 영업익률 50%를 넘어선 곳은 세 곳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업체이면서 온라인광고회사인 ‘에코마케팅’이 57.9%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케어젠’도 영업익률만 55.2%였다. 의료용 기기 제조사인 ‘클래시스’의 영업익률은 52%로 나타났다.
 
순익률이 50%를 넘은 곳도 더블유게임즈를 포함해 세 군데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6곳 중 순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방송 통신 장비 제조사인 ‘모베이스’이다. 이 회사는 매출 280억원에 순이익은 188억원으로 순익률만 67.1%였다. 에코마케팅은 영업익률과 순익률(53.2%)이 동시에 50%를 넘어섰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KT&G, 광주신세계와 함께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솔루스’도 포함됐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매출 448억원에 영업이익 209억원, 순이익 153억원 등으로 영업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46.6%, 34.2%로 파악됐다. 부채비율도 69.9%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했다. 두산그룹 계열사 중 알짜기업 중 한 곳인 셈이다. 현재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이 3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상태다.
 
30여 곳에 달하는 두산그룹 계열사 중 두산밥캣도 지난해 영업익률과 순익률이 30%를 넘어섰다. 다만 두산밥캣은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 등에서 19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라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금융 및 지주사 포함) 중 순익률 30% 넘는 기업으로는 KT&G를 비롯해 네이버(35.7%), SK(45.6%), SK이노베이션(43%) 등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작년 순익률은 9.1%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소장은 “국내 상장사 2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익률은 5%, 순익률은 3%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두 항목 모두 30%를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업들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는 것이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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