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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굿즈 마케팅

식품업계에 부는 ‘굿즈’ 열풍, 이색 아이템이 뜬다

옷부터 모자·노트·향수·맥주·팝콘·나초까지 종류 다양…과소비·되팔기 부작용도

허경진기자(kjheo@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8-05 0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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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맥주가 GUESS와 콜라보한 랄라베어 모자와 티셔츠 등 7종의 협업제품은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GUESS 랄라베어 반팔 티셔츠. ⓒ스카이데일리
 
최근 식품업계가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해 이색적인 ‘굿즈(MD상품)’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의류부터 노트, 향수, 맥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일부 굿즈의 경우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몇 시간씩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에선 이른바 굿즈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부터 의류·유통업계까지…너도나도 ‘굿즈’ 마케팅 활황
 
주류회사와 패션회사가 손잡고 내놓은 이색 굿즈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맥주 카스, 카프리 등으로 유명한 OB맥주는 연예인 수지가 모델로 활동해 인기를 끌고 있는 청바지 브랜드 게스와 손잡고 패션 굿즈를 선보였다. OB맥주가 두산그룹 자회사이던 1980년 ‘오비베어’라는 상호로 호프집 프랜차이즈를 낼 당시 탄생한 랄라베어를 티셔츠, 모자 등 패션 굿즈로 출시했다.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이 디자인 리테일 전문 기업 아트박스와 손잡고 출시한 ‘스라밸 굿즈’도 있다. 스라밸은 ‘스터디 앤드 라이프 밸런스(Study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의 학생 버전 신조어다.
 
불닭볶음면의 대표 캐릭터 ‘호치’와 아트박스의 대표 캐릭터 ‘보스’의 만남을 통해 과거에는 없던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 시리즈의 특징을 노트, 메모지, 마우스패드, 그립톡 등 22종의 굿즈에 녹여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식품업계의 이색 굿즈가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OB맥주‧GUESS 굿즈, 삼양‧아트박스 굿즈, 칠성사이다 70주년 기념 ‘오 드 칠성’, 곰표 밀맥주 ⓒ스카이데일리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오 드 칠성’이란 향수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가 전문 조향사와 협력해 레몬라임향을 담은 클래식 골드 에디션과 스파클링한 느낌을 담은 모던 실버 에디션 2종을 내놓았다. ‘오 드 칠성’은 판매 30시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팔리는 등 큰 화제가 됐다.
 
편의점 이색 굿즈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곰표’ 대한제분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수제 밀맥주다. 5월 출시된 곰표 밀맥주는 3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 1주일 만에 30만 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는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략 TOP 10위에 진입할 정도로 쟁쟁한 대형 제조사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곰표 나초, 곰표 팝콘도 매출이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보다 인기 많은 굿즈…비싼 가격에 되팔기 부작용도  
 
이처럼 굿즈를 활용한 마케팅이 식품업계에 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무 때나 살 수 없고 쉽게 구하기 힘든 특징 때문에 과소비나 재판매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5월 2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2020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마시고 스티커를 모으면 서머 체어 또는 레디백을 증정하는 행사다.
 
뜨거운 인기로 전국 품절 사태를 일으킨 스타벅스의 ‘2020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사은품 ‘서머 레디백 핑크’는 오픈마켓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G마켓, 옥션, 쿠팡 등을 확인한 결과 레디백 핑크는 1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 스타벅스와 던킨의 굿즈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지마켓‧중고나라 굿즈 판매화면 캡처 [사진제공=지마켓‧중고나라]ⓒ스카이데일리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지고 17잔을 다 마셔도 사은품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속출하는 등 이러한 ‘레디백’ 대란이 일자 분노한 일부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던킨의 ‘노르디스크 폴딩박스’도 비슷한 사례다. 던킨은 지난달 27일 해피오더앱을 통해 던킨도너츠 1만원 상품권과 폴딩박스를 16900원에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행사 시작 두 시간이 되기도 전에 물량이 완판 되면서 당초 31일까지 진행예정이었던 사전 예약은 반나절만에 조기 종료됐다. 이러한 대란이 일자 중고나라 카페에서는 ‘노르디스크 폴딩박스’를 판매하는 글이 속출했고 6만원에 판매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던킨의 ‘노르디스크 폴딩박스’는 전체 물량의 30%가 사전 예약으로 판매됐고 31일 오전 나머지 70%의 물량이 매장 현장 판매로 진행됐다. 그러나 스타벅스 못지않게 뜨거운 던킨 굿즈 열기로 인해 새벽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도 구매를 하지 못하는 일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킨의 ‘노르디스크 폴딩박스’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 김훈석(26‧남) 씨는 “지난번 사전 예약 판매 때 해피오더앱에 접속자가 많아 구매를 하지 못해 이번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며 “매장마다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일찍 나왔는데 나보다 더 먼저 나온 사람들도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굿즈는 동일한 유형의 제품에 비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특별함을 느끼게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도 “굿즈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데 굿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시되므로 소비자들은 굿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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