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º
습도 85%
광주 23º
습도 70%
제주 26º
습도 70%
)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K브랜드지수 평가’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경상도 기초지자체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지역에서는 평가방식의 공신력과 홍보비 집행을 둘러싼 논란이 함께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를 계기로 구미시 체육회가 주관한 축하현수막이 지역 전역에 내걸리고 일부 SNS상에는 김장호 시장을 경북도지사후보로 부각을 시키는 등 연구소의 K브랜드지수 발표가 “내년 지방선거운동에 사전불씨를 던졌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연구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경상도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2025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수집된 총 998만7860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브랜드 평가결과다.
연구소의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 7개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기준을 적용한 빅 데이터 수치를 산출해 한 독립 자문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브랜드지수에서 김 시장이 1위를 차지한 요인은 전통 제조업과 첨단 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며 산업인프라를 확충했다는 점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도시브랜드 전략을 통해 온라인 여론에서 높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보도된 기사를 일부 인용하면 구미시가 추진한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총 20만4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이 중 28%인 5만6000여 명은 외지인 및 외국인 관광객으로 판매 셀러 총 매출은 2억5000만 원을 초과해 총 소비 매출 51억 원이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지역민의 반응은 상이해 기사화된 자료는 평가기준의 주관성과 현장취재 및 자체생산기사 판단근거가 모호하고 부서특정 공무원의 주관으로 작성된 보도자료 일색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구미시가 2023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홍보비로 총 4억9853만여 원을 집행했으며 동기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홍보를 위해 5억 원의 홍보비를 중앙 매체에 집중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평가 결과가 특정 정치적 목적과 맞물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뒤따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 K씨는 “구미시가 중앙매체인 특정언론사에 편중한 언론홍보비 집행방식이 국내 10대 언론사 기자들의 투표 점수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선구조가 이미 민선8기 들면서 형성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적기사를 생성하는 로컬언론사에게는 광고비를 지급치 않음에 따라 언론사를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 “로컬언론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며 반론의 목소리도 결코 작아 보이지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구소의 동 조사에서 김 시장에 대한 부정지수는 96.700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여론에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지만 타 지자체장들 가운데 부정적 지수도 높다는 것을 데이터로 내 보이고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장을 재선 또는 경북도지사 후보군으로 띄우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유권자인 지역민의 체감도와 시정 만족도가 수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향후 구미시의 행정성과와 시민 행복지수가 실제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