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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의회가 부산대의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 및 축소 계획을 두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국립대학의 책무를 외면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전체가 반발하고 있다.
22일 밀양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산대의 일방적 조치는 밀양시민을 철저히 외면한 행위이자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무책임한 처사이다”라며 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번 사태가 2018년에도 있었던 유사한 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도 밀양캠퍼스 학과 구조조정과 이전 계획이 추진됐지만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부산대가 또다시 지역사회와의 협의 없이 비공개적으로 직제 개편을 추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밀양시의회는 그간 밀양시가 캠퍼스 유치와 발전을 위해 기숙사, 도로, 기반시설 확충 등 막대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부산대는 통합 이후 발생한 이익을 독점하면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밀양시의회는 “부산대가 밀양캠퍼스 이전·축소 계획을 강행한다면 결사항전의 각오로 대응할 것이다”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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