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º
습도 60%
수원 21º
습도 65%
여수 23º
습도 70%
)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12·3 불법계엄을 옹호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2025년 대한민국인권상 정부포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 추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23일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5년 대한민국 인권상 정부포상 추천후보자 공개 및 의견수렴’ 자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추천 후보자 14명(개인·단체)에 포함됐다.
북한인권문제 파악 및 입법활동에 힘쓰고, 지속적인 북한인권증진 활동을 했다는 점,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인권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공적 요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원회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국가인권위는 박선영 위원장의 인권상 후보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박 위원장은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인사”라며 “나아가 임명 반대의견을 낸 피해자 단체 및 유족들을 향해 ‘내 출근 저지 자체가 내란행위’라는 반인권적 발언으로 취임 당일부터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국가인권위는 어떠한 검증 절차를 거쳤길래 인권 기여가 아닌 침해를 한 인사를 인권상 후보에 올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또한 “인권의 최후의 보루인 국가인권위가 이런 인사에게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여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인권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국가인권위는 즉각 후보 추천을 철회하고 과거사 피해자 유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인권훼손의 아이콘’ 박선영 위원장에 대한 인권상 후보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박선영 위원장이 누구인가. 12.3 불법계엄 이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자들이 판치는 대한민국, 청소를 좀 하고 살자’라며 ‘민족 청소’가 떠오르는 섬뜩한 표현을 쏟아낸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 여부는 알 수 없고 아직도 논란이 많다’며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건을 부정해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진실화해위원회 두 위원회 내부에서 추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인권훼손의 아이콘’ 박선영 위원장에 대한 인권상 후보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내가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왠 난리에 법석까지 떠는지, 원”라며 “세상이 하 수상하니, 수상자 명단에만 들어도 세상이 하 시끄럽네”라고 적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