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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담배 제품별 유해성분 검사 대상을 확정하고 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13일 제1차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를 열고 담배 제품 유형별 유해성분 총 64종과 이에 대한 시험법을 담은 '담배 제품별 검사대상 유해성분 및 유해성분별 시험법'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날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 운영규정도 함께 확정했다. 위원 구성과 자격, 회피·제척·기피 사유 및 안건 처리 절차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운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담배 유해성 성분의 관리체계 및 정보공개 계획 등을 담은 운영계획도 보고됐다.
의결된 유해성분 항목은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을 포함한 44종,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 20종이다. 시험법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을 참고해 마련됐으며 추후 규제심사를 거쳐 연내 고시 할 계획이다.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민관 합동 기구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담배 유해성 정보의 과학적 관리와 공개를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용재 식약처 차장은 “오늘 출범하는 위원회를 통해 담배 유해성 관리 정책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수립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담배의 유해성분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를 국민께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도 “오늘 위원회는 담배 유해성 관리제도가 나아갈 경로를 설정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금연정책의 질을 보다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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