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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떠오르는 강북 신흥부촌 ‘성수동’(下-상권)
창업요지 급부상 뚝섬, 부촌터에 잇단 개발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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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호텔 3개동, 고급 아파트들 속속…레미콘 공장 이전 후 수혜감도 기대
민현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1-11 00:03:23
최근 몇 년 새 서울은 골목상권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경리단길, 해방촌, 홍대 인근 상수동 상권 등이 있고 이젠 전국적으로 알려진 가로수길, 세로수길 또한 골목상권이다. 이 상권들은 강남 등지에서 비싼 임대료를 견디다 못한 예술가, 패션 디자이너 등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옮기면서 상권이 태동했다. 그중에는 영등포구 문래동 예술창작촌도 있는데 이곳은 공장, 창고를 변형해 예술공간으로 만들어 손님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이와 비슷한 상권이 바로 성수역 인근 상권이다. 성수 상권은 준공업지역으로 지금도 경공업 관련 공장들이 몰려있다. 이 지역은 수십년전부터 수제화, 피혁 제품이 유명했지만 몇 년전부터 카페와 예술공간이 들어서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수제화를 구매한 고객들이 카페를 이용하고 조금 걸어서는 갤러리아포레 돼지갈비촌까지 이동한다. 이 일대는 공장, 카페, 문화공간, 수제화 등이 혼재된 거리다. 성수 상권은 올해 좋은 소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성동구가 힘을 합쳐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클러스터를 계획했고, 박원순 시장은 삼표 레미콘 공장을 올해 안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의 약속은 실행돼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올해 성수 상권에 호재가 여러 개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이슈포커스 시리즈로 성수 상권을 취재했다.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상권은 성격이 다른 부류가 혼재된 상권이다. 전통적으로 수제, 피혁이 중심을 잡고 공장지역이 함께 한 자리에 얼마 전부터 카페, 공방, 문화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수역, 수제점 프롬에스에스, 카페 원빈, 지게차가 보이는 네스카페 모습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 취재팀=민현배·정성문·임현범 기자] 성수동 일대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상권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1동 일대다. 이곳은 영등포 문래동 상권처럼 공업지역이었다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서울숲·한강 친환경 평가…아파트 30여개, 주민 7만·직장인 17만
 
상권 전문가들은 성수 상권이 인근의 대형상권인 건대입구역 상권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점에서 경리단길과 비슷하다는 평을 냈다. 다만 준공업지역이어서 경리단길 분위기와는 다르고 향후 비슷한 길을 걸을지는 미지수다.
 
경리단길의 경우 메인 상권이라 할 수 있는 이태원과 가까운 편이지만 성수동의 경우는 조금 먼 편이다. 경리단길과 해방촌 상권은 이태원의 영향이 있는데 반해 성수 상권의 경우 건대 상권의 큰 영향이 없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일대에 3개 호재가 예상돼 향후 가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넓은 의미의 성수 상권은 성수동1가와 2가를 포함한다. 북쪽과 동쪽은 중랑천을 따라 새부리 모양의 동부간선도로가 나 있고, 남쪽으로는 한강을 마주한 직선형의 강변북로가 지역을 가른다. 성수사거리를 포함한 동일로는 남북으로 뻗으면서 광의의 성수 상권의 서쪽면이다.
 
성수역, 뚝섬역 일대는 준공업지역, 제2종일반거주지역, 공원, 자연녹지지역 등으로 구성됐다. 새부리 모양의 삼각형 지역에는 115만6498㎡(약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뚝섬유수지체육공원이 있고 위와 아래로는 중랑천과 한강이 있다. 숲과 강이 가까운 친환경지역이다.

 ▲ 전문가들은 성수동이 문래동과 비슷한 형태라고 전했다. 철강 부품사가 많은 문래동에 예술가들이 들어서며 주목받은 것처럼 성수동도 그런 모습이다. 성수동카페는 주중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오고 주말에는 수제화 거리에서 쇼핑을 마친 30·40대 층의 수요가 있다고 한다. 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페 자그마치(zagmachi), 사진창고, 공방 트로피엔, 대림창고.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포털에 따르면 이 지역은 약 362만9887㎡(약 109만8040평) 면적이고 약 2만8955가구, 주거인구 약 6만5857명, 직장인구수 약 16만6156명 수준이다. 음식, 서비스 업종을 총 2845개의 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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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곳은 새부리 모양의 삼각형 지역에 서울숲이 자리했다. 바로 인근에는 랜드마크로 불리는 갤러리아포레가 위치했다. 성수 일대에는 강변현대, 청구강변, 강변임광, 성수쌍용, 롯데캐슬파크, 성수동아이파크 등 크고 작은 아파트 약 30여개가 밀집해 있다.
 
2호선 뚝섬역·성수역, 분당선 서울숲역 등 3개 전철역이 고가로 지하로 지난다. 하루 유동인구는 약 6만3000여명이다.
 
카페거리·수제화거리 시너지 효과…서울시 사업, 호텔 준공 등 호재 예상
 
좁은 의미의 성수 상권은 2호선 성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 상권은 크게 카페거리와 수제화거리로 나뉜다. 카페거리는 예술가 공간으로 각광받는 대림창고길과 이면도로를 포함한 사각형 형태로 구성됐다.
 
수제화거리는 성수역 1번 출구으로 서울성수수제타운(SSST), 프롬에스에스 등이 들어선 거리다. 카페거리 중간에 연무장길이 있는데 이곳에는 수십개의 피혁, 가죽, 봉제집이 들어섰다.
 
이 일대는 수제화, 피혁, 카페, 공장, 자동차수리점, 공방, 예술공간 등이 뒤섞인 형태를 띄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카페거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2년 새 생긴 카페들이 대다수다.
 
네스카페, 아리스타, 사진창고, Magazzino, kunst Table, 8과 1/2 등 브랜드카페, 개인운영카페 형태로 약 20여개의 카페가 밀집해 있다.
 
한 커피 매장 관계자는 “최근 성수동이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면서 청년층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주중에는 인근 공장·직장인, 주말에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류는 20·30대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다. 인근 수제화거리에서 구두를 사고 들르는 고객이 많다”며 “갤포 옆에 있는 돼지갈비 골목에서 오는 고객들도 간혹 있다. 다소 멀지만 이면도로로 걸어서 오시는 분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 카페거리는 공장지역 안에 있다. 공장과 카페가 뒤섞여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또 수십개의 피혁상점이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리 중간에는 수입차 수리점이 눈에 띈다. 사진 상단은 피혁점, 하단은 수입차 수리점. ⓒ스카이데일리

카페거리와 수제화거리는 가깝다. 중간에는 가죽제품을 다루는 피혁거리가 있다. 카페거리의 주 고객 중 일부가 수제화, 피혁제품 구매고객인 것이다. 수제화, 피혁 등 수백개의 크고 작은 브랜드와 업체가 일대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 상권에는 카페, 수제화와 함께 공방·예술공간·미니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서 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예술가들이 더 모이고 있다.
 
이 지역은 향후 호재가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연면적 최대 1만㎡의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서울숲 인근에 2018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수 수제화 거리가 인력 고령화, 낮은 임금, 영세한 사업체 등으로 발목을 잡히자 시는 △지역 산업기반 확충 △영세업체 체력 강화 △청년 혁신활동 일자리를 연계해 이곳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와 성동구는 올해 2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호재는 이뿐 아니다. 서울숲 인근에 최대 49층 3개 동의 부영 호텔이 들어서고, 한숲e편한세상과 서울숲 트리마제 아파트가 곧 들어선다.
 
또 지난 6일 박원순 시장이 올해 서울숲 인근의 삼표레미콘공장 이전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혀 지가 상승과 상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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