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충현교회가 부자지간과의 세습 문제로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충현교회는 역사와 뿌리가 있는 전통 있는 교회로 강남권에서 가장 크다. 이 교회의 설립자인 김창인 원로 목사는 아들인 김성관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준 것에 대해 최대의 실수라고 말하고 있다. 이유는 목회 경험이 없고 기본자질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다. 하지만 스카이데일리가 현장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고위 관계자는 투표를 통해 김성관 목사를 선정했고 이에 대해 세습논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현교회는 총 5동으로 교회 예배당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복지시설도 들어서 있다. 상주하는 인원만 200여명이 넘고 5000평이 넘는 대지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종교문화의 중심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카이데일리가 충현교회 현장답사를 통해 상,하편으로 기획을 해보았다. 
|
▲ 충현교회는 대지만 5000여평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넓다. ⓒ스카이데일리
충현교회 부자간인 김창인 원로목사와 김성관 목사와의 세습 문제가 재산권과 관련된 분쟁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토지등기부등본상 충현교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665외 1필지로 규모만 6533.2㎡(5365.5평)에 달한다.
이 토지는 재단법인 충현교회 유지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또 충현교회는 복지재단과 충현동산 등 재단법인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재단은 1995년 설립돼 45억원이 넘는 재산을, 충현동산은 1972년에 설립돼 8700만원의 재산을 각각 등록했다.
이 모든 재산은 충현교회 유지재단이 관리하고 있다. 이사장은 김성관 목사이고, 이사들은 장로들이다.
이와관련, 충현교회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말하는 재산내역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며 “이는 잘못된 내용으로 그런 재산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언론에 밝힌 사항은 무관하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재산권과 관련된 내용이 세습논란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지적이다.
충현교회 바로 세우기 모임(http://cafe.naver.com/yesicanks/119)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2-3번지 개나리 아파트 35동의 7XX호 (56.83평)가 충현교회의 소유로 1988년 1월 매매로 취득됐다.
또 같은 아파트의 같은 동 5XX호(56.83평)는 1985년 4월 6일 매매로 취득돼 충현교회 소유의 사택이었지만 지난 2001년 고모 씨에게 매도돼 지금은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또한 강남구 도곡동 467-6번지 대림아크로빌 B동 16XX호도 1997년 8월 매매로 취득돼 지난 2008년 11월 12일 충현교회 유지재단 소유에서 김성관 목사로 이전됐다.
이어 2011년 11월 29일 합의해제로 이전등기가 말소돼 다시 유지재단으로 원상복귀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 충현교회 유지재단은 경기도 광주의 기도원을 비롯해 공동묘지 부지 등 전국에 동산과 부동산 등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모두 합하면 1조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 충현교회 유지재단은 경기도 광주의 기도원을 비롯해 공동묘지 부지 등 전국에 동산과 부동산 등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모두 합하면 1조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김성관 목사는 지난 4월 교회 재산권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1500만원의 벌금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일어난 벌금형과 관련, 김창인 원로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현교회에 대해 암시적인 의미를 내포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일고 있다.
59년의 긴 역사의 흠집, 세습논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충현교회는 5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전통 있는 교회다.
이 교회는 1953년 9월 서울시 중구 인현동에 소재한 한명덕 집사의 집에서 18명이 첫 예배를 시작한 것에 근원을 두고 있다. 이후 1984년 4월 현재의 역삼동으로 이전해 한국 교회의 상징적인 교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충현교회는 최근 부자지간의 세습 문제가 불거지면서 교계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창인 충현교회 원로목사는 최근 참회의 성명서를 통해 “목회 경험이 없고 기본 자질이 없는 아들에게 담임목사를 세운 것은 인생일대의 최대 실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 충현교회 김창인 원로목사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회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 목사는 교계와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세습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15년 만에 토로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교회 측은 김 목사의 주장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한 충현교회의 고위 핵심 관계자는 “김창인 원로목사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세습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김 목사(김성관, 김창인 목사의 아들)가 당 회장으로 부임하는 과정에 있어서 세습이 아닌 청빙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된 결과다”고 주장했다.
또 김창인 원로목사의 은퇴설 발언에 대해 그는 “김성관 목사의 임기는 관내 총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내년에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또 임기 연장은 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 회장인 김성관 목사는 15~6년 동안 오직 이곳(충현교회)에서 설교를 한 분으로 공로가 크다”며 “현재 차기 후임으로 작년 10월부터 200여명 목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한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절차와 순리에 따라 은퇴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창인 원로목사는 1997년 당시 55세였던 아들 김성관 목사가 신학대학을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은 후 당 회장직을 물려줬다.
이 시절 한국 대형교회의 세습1호라는 비난이 일어났으며, 이후 타 지역의 교회에서도 세습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김창인 목사는 15년이 지난 지금, 아들인 김 목사에게 물려준 세습을 철회하며 자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창인 원로목사의 성명서
예배당 4500여명 수용
충현교회는 당초 학교용 토지로 활용할 계획에 따라 1983년 1월 6533.2㎡(1976.2평) 규모로 부지가 마련됐다.
이후 재단법인 충현교회유지재단이 1988년 10월 29일 증여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어 1999년 8월 면적은 1만7737.5㎡(5365.5평)으로 확장됐고 동시에 종교용 토지로 지목을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곳에는 총 5동의 교회건물이 들어섰다. 본당을 비롯해 복지관, 선교관, 제1관 교육관, 제2관 교육관이다.
이 곳에는 총 5동의 교회건물이 들어섰다. 본당을 비롯해 복지관, 선교관, 제1관 교육관, 제2관 교육관이다.
본당은 예배실이 있는 곳으로 지하2층에서 지상 5층까지 있다. 예배는 1,2,3층에서 가능하며 각 층을 다 합해 모두 4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 충현교회 제2교육관에 있는 어린이 집. 이곳에서 교인의 자녀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제1,2교육관에는 사무실을 비롯해 어린이 집, 음악아카데미, 영어교실 등이 들어섰다. 이곳은 교인들의 자녀를 위해 무상교육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선교관에는 행정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실과 회의실이 있으며 같은 건물 5층에는 도서관이 있다. 이곳에서 성경책과 다양한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 선교관 건물.(위) 이곳 5층에 도서관(아래)이 마련돼 있다. ⓒ스카이데일리
충현교회는 강남에 위치한 교회 중에서 가장 큰 평수를 자랑하고 있다.
오동협 원빌딩 부동산의 팀장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충현교회의 필지는 총 5365.5평으로 상당한 평수를 자랑한다”며 “이곳은 테헤란로와 가깝지만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평당 2500만원 정도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약 1340억원의 토지가치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규모 시설, 근무인원만 200여명
충현교회에는 김성관 담임목사를 비롯해 시무장로만 93명, 부목사 25명, 여전도사 20명 등 이 상주하고 있다.
이외에 행정직 직원과 기타 직원을 포함하면 약 200여명이 넘게 상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예배는 매일 새벽기도회 5시를 비롯해 수요예배, 주일예배, 금요찬양집회 등이 본당에서 진행되며 세례식은 주 1회씩 거행된다. 또 유아부, 청년부, 장년부 등을 위한 예배도 있다.
이외에 행정직 직원과 기타 직원을 포함하면 약 200여명이 넘게 상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예배는 매일 새벽기도회 5시를 비롯해 수요예배, 주일예배, 금요찬양집회 등이 본당에서 진행되며 세례식은 주 1회씩 거행된다. 또 유아부, 청년부, 장년부 등을 위한 예배도 있다.
교회는 소식지로 지난 1989년 3월 창간된 ‘주간충현’은 교회의 안팎의 동정이나 행사 등을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기도 하다.
1970~80년대 초대형 교회로 자리매김
1970~80년대 초대형 교회로 자리매김
충현교회는 지난 1970~80년대 급속히 성장하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중 가장 큰 교회로 자리매김해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신도로 두었다.
교회의 세가 크게 커졌던 1980년대 말에는 교인만 3만5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초대형 교회로 성장했는데,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장로를 맡기도 했다.
충현교회 설립자인 김창인 목사는 1987년 12월 은퇴했다. 이후 1997년 그의 아들인 김성관 목사는 투표를 걸쳐 당 대표이자 담임 목사로 당선됐다. 그 해년 5월 진행된 1차 투표는 투표자 70명중 43표를 얻어 2/3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했고 2차 투표에서 5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