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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정치! 이 사람의 삶<3>]-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공동선대위원장)

검사의 운명적 아내, 그녀 몰래한 운명적 정치

반전 감성코드 넘치는 안철수 5인의 첨병…설마 서울대생 묻는 칼잡이 출신

김인희기자(i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9 0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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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다년간 검사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5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했다. [사진=박미나기자] ⓒ스카이데일리

“딱 봐도 인간적인 느낌 풍기지 않나요”
 
이용주(전남 여수시갑·49) 국민의당 의원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개인 이미지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의원실 안은 금세 웃음바다로 변했다.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검찰청 검사 재직 시절, 편안하고 포근한 이미지 때문에 외부에서 대학교 및 전공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웃지 못할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서울에서 학교를 나왔는데 S대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서울대는 제외하고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서울시립대냐고 되물었고, 끝까지 서울대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3~1995년 제 24기 사법연수원을 마친 뒤 다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1998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사(2000), 법무부 보호국 검사(2002), 광주지방검찰청 검사(2007), 광주고등검찰청 부부장검사 직무대리(2008),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부장검사(2009),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2010), 창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2011),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2012) 등을 맡았다.
 
“필요한 시스템 단계적 형성, 잘못된 부분 고쳐지는 것이 발전”
 
 ▲ 이용주 의원은 “사회에서 필요한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형성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 바로 발전”이라면서 “개개인의 성향 등을 기대하고 나라를 운영하기보다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사회를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카이데일리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이 의원은 여수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뒤 법대를 택했다.
 
이 의원은 “나의 학창시절은 부모님에게 걱정시키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모범생 스타일이었다”며 “대학시절 시작한 사법시험에 임할 때도 ‘결과는 나중 문제고 일단 열심히 하자’는 생각 끝에 빠른 기간에 합격한 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법조인의 길을 택한 것은 법을 배우면 여러 분야의 일을 접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법은 사람 사는 방법과 서로 치열하게 거친 합의 과정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했다.
 
법조인을 꿈꿔온 이 의원은 중학교 시절, 인상적인 현장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당시 은행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금 출금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며 “일부 사람들이 새치기를 하자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싸움을 제지하며 ‘하지 마라’고 설득하는 광경을 봤다”고 말했다.
 
1년 뒤 그가 은행에 갔을 때에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번호표 기기가 생겼고, 사람들이 새치기하거나 싸우는 일이 없어졌다. 대기 시간이 있다 보니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기다렸고, 잡지 또는 신문을 봤다. 또 당시 은행원들이 마이크로 번호를 불렀는데 은행 내부가 시끄럽자 ‘번호 표시판’이 나왔다.
 
크게 보기 = 이미지 클릭 /[캐리커쳐=김민경] ⓒ스카이데일리
이 의원은 “어린 나이였지만 은행 내부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보며 ‘사람들에게 ~하지 마라, ~해라 등의 얘기를 하며 도덕적 설득 또는 도덕적으로 부담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필요한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형성되고 잘못된 부분이 고쳐지는 것이 바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개개인의 성향 등을 기대하고 나라를 운영하기보다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사회를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브레터’에 빠진 남자…아내와의 만남 “첫눈에 반했다”
 
이 의원은 로맨스 영화에 빠지기도 하고 가끔은 드라마도 챙겨보는 감수성을 지녔다. 그는 “5년 전쯤 20번은 넘게 본 영화가 있는데 바로 ‘러브레터’”라고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러브레터를 보고 있으면 지금 세대는 이해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며 “영화에 녹아내린 감성이 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며 주인공과 같은 세대이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했다.
 
이어 “당시 러브레터는 지금으로 말하면 ‘도깨비 신드롬’에 비유할 수 있다”며 “법조인, 국회의원이지만 우리도 간직하고 있는 감수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이 의원은 일본의 유명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를 20번 넘게 볼 정도로 풍부한 감수성을 지녔다. 그는 지난해 겨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도 재미있게 봤다면서 “법조인, 국회의원이지만 우리도 간직하고 있는 감수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이 의원은 지난해 겨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도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그는 “일하던 도중 쉬다가 도깨비 5~6회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전편을 찾아 보게 됐다”며 “문을 열면 외국으로 갈 수 있고 사랑하는 여성 앞에 나타날 수 있는 신기하고 로맨틱한 장면들이 아저씨의 로망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감수성이 깊은 그는 아내와의 만남에서도 운명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아내와는 정식으로 소개팅에서 만났지만 그 전에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가을 어느 날 횡단보도에 서있던 아내를 봤는데, 스카프와 어우러진 기품 있는 모습이었다”며 “첫 눈에 반했는데 소개팅 상대로 만나 놀라웠다”고 했다.
 
아내 몰래 정치 입문…“관심 없던 아내, 청문회 이후 내심 좋아해”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해 검사 출신 정치인이 됐다.
 
당내에서는 법률위원장,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최근 국민의당 전남도당은 전남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의원은 5명의 의원들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20년 가까이 검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표출하고자 하는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길을 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 당시 아내에게 출마 의사를 말하면 당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의 동의 없이 결정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아내는 국회의원이 당선된 이후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보인 활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아내가 학부모 모임에서 ‘남편이 청문회 질의를 잘하더라’고 얘기가 나왔다’면서 내심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서 조윤선 전 장관에게 “블랙리스트가 존재 하냐”는 질문을 17차례나 반복했고, 결국 조 전 장관에게서 “예술인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항복과 같은 답변을 받아냈다.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던 조 전 장관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이 의원의 집요함에 감탄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향후 정치 방향에 대한 질문에 “검찰 재직 당시 ‘왜 저렇게 안 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졌던 점이 있다”며 “소속 정당이 집권당(여당)이 돼서 노동, 육아, 청소년 등 관련된 문제점에 대해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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