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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121>]-관상용 조류(앵무새)

밥·물만 주면 OK…말하는새 대명사 앵무새 인기

개·고양이보다 기르기 편리…저렴한 가격·수월한 입문도 장점

이경엽기자(yeab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8-12 04: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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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무새 등 반려조를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국민의 0.2%에 불과했던 반려조 인구는 꾸준히 상승해 2015년 1%까지 올랐다. 사진은 한 조류매장에서 판매 중인 앵무새들 ⓒ스카이데일리
  
 
최근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키우는 동물의 종류도 강아지, 고양이뿐 아니라 조류, 파충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기르기 쉬운 장점을 지닌 반려조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새 중에서도 관상용 조류인 ‘앵무새’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간 앵무새는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명성 만큼이나 앵무새를 기르는 인구도 증가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5년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반려동물’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19%에 달한다. 동거 반려동물의 종류를 알려달라는 복수응답 허용 질문에 개와 고양이를 기른다고 대답한 비중은 각각 15%와 4%였다.
 
당시 조사에서 새를 기른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1%였다. 개와 고양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난 2002년 9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새를 기른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중이 0.2%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새장 안에 밥과 물만 주면 ‘OK’…개·고양이보다 기르기 쉬워
 
스카이데일리는 직접 서울 종로구 창신동 청계천7가에 위치한 특수 반려동물 단지를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화려한 털색을 가진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관상어, 관상용 조류 등이 각 매장 앞에 진열돼 있었다.
 
▲ 청계천7가에는 1970년대 시장 개장 당시부터 지금까지 어류, 조류 등 다양한 희귀 반려동물을 다루고 있는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곳 매장 관계자들은 앵무새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청계천7가의 조류 전문 매장 ⓒ스카이데일리
 
청계천7가에서 오랫동안 관상용 조류를 판매해 왔다는 형제조류원 관계자는 “지금도 관상용 조류를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며 “조류 중에서 가장 많이 찾는 종류 중 하나가 바로 앵무새다”고 말했다.
 
가게 앞 진열대에는 사람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새장 뚜껑이 열려있었다. 새장 내부에는 앵무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새들은 이미 사람의 손에 익숙하기 때문에 날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류원을 찾은 고객 조명숙(39·여)씨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길러 와서 이미 앵무새에는 익숙하다”며 “조류는 개나 고양이와는 달리 기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류원 관계자는 “조류의 경우 새장, 앵무새만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편이 아니다”며 “기르는 것도 새장 안에 넣어두고 밥과 물을 주기만 하면 알아서 잘 생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앵무새 등을 기르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주 쓰다듬어 사람 손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사람이 자주 만져주지 않으면 새가 야생성을 금방 되찾아 새장에서 계속 날아가려고 하는 등의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종류만 350여종, 사람 목소리 흉내 내는 앵무새는 소수에 불과
 
전문가 등에 따르면 비둘기, 잉꼬 등 여러 종류의 새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조류는 앵무새다. 일반적으로 ‘앵무새’라고 하면 깃털이 화려하고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새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쪽에 가깝다.
 
앵무새는 앵무목에 속한 새들에 대한 총칭으로 그 종류만 350여종에 달한다. 앵무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종은 모란앵무, 사랑앵무, 유리앵무 등 소형종이다. 중형종에는 장미앵무, 코뉴어 등이 있고 대형종에는 금강앵무, 대본청 등이 속해있다.
 
▲ 앵무새는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기르기 쉬운 편이다. 청계천7가 조류원 등지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경우 앵무새와 새장, 모이 등을 모두 합쳐 4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은 조류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앵무새 ⓒ스카이데일리
 
청계천7가에 위치한 한 조류원에서 판매하는 앵무새는 제일 싼 종이 2만원대였다. 제일 비싼 종은 35만원이나 됐다. 구체적으로 사랑앵무 2만원, 모랑앵무 5만원, 코뉴어앵무새 15만원 케이어앵무새 30만원, 썬코뉴어 앵무새 35만원 등이었다.
 
이곳 조류원 관계자는 “각 앵무새 종별 크기와 색에 따라서 가격의 차이가 나게 된다”며 “또 개채수가 많은 흔한 종은 가격이 저렴해하지만 상대적으로 개체수가 적은 종은 가격이 비싸다”고 말했다.
 
앵무새라고 모두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낼 수 있는 앵무새 종은 대본청, 사랑앵무 등 10여종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용주 앵무새연구소 소장은 “앵무새는 반려동물 중에서도 사람과의 친화력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찾는 편이다”면서 “앵무새의 종류는 350종이나 되는 만큼 각 종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분양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일 한국펫산업수출협회 회장은 “1990년대 말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붐이 일면서 반려동물 산업 시장의 초기단계인 앵무새 등 반려동물 새의 시장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며 “하지만 개·고양이 등이 각광받으면서 반려조를 기르는 사람 역시 점차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남들과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인구가 늘면서 다시 차근차근 과거의 규모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이경엽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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