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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175>]-강남역 삼성 서초사옥 상권

생계걱정 막막한 강남 알짜상권 ‘삼성효과’ 기대감

국정농단 악재 후 매출 반토막…이재용 석방 후 분위기 전환 움직임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2-09 12: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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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2호선·분당선 강남역 5번 출구 방향에 자리 잡은 삼성 서초사옥 일대 상권은 ‘삼성타운’이라 불릴 정도로 삼성 직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곳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그룹 전반에 걸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권 역시 상당 부분 침체됐었다. 하지만 얼마 전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로 삼성그룹 분위기 역시 반전되면서 상권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사진은 서초대로 78길에 위치한 한 건물 ⓒ스카이데일리
 
서울 지하철 2호선·분당선 강남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한 ‘서초대로 78길’ 상권은 일명 ‘삼성타운’이라 불리는 곳이다. 삼성그룹 서초사옥 인근에 자리한 상권의 주 수요층이 삼성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연봉을 자랑하는 이들이 즐겨 찾다 보니 상권도 상당 부분 발달된 상태다.
 
2016년 말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삼성그룹 전반에 걸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퇴근 이후 술자리나 회식 등을 자중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그룹 직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초대로 78길’ 상권 또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로 삼성그룹 내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곳 상권에도 다시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몇몇 상인들은 삼성그룹이 자사 직원뿐 아니라 인근 상인들의 생계도 책임지고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는 부침 없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직장인·거주민 수요 갖춘 강남 지역 최고 알짜상권, 삼성그룹 악재로 ‘휘청’
 
‘서초대로 78길’ 상권의 주요 고객층은 삼성그룹 서초사옥을 중심으로 인근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다.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의 모습을 띄고 있다. 서초신동아아파트와 2020년 들어서는 서초우성레미안아파트 등의 주거배후가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고의 상권 중 하나라는 평가다.
 
크게보기=이미지클릭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이곳 상권은 인근 서초대로 74길, 강남대로 55길·53길과 하나로 묶여 있다. ‘서초대로 78길’ 상권 일대 유동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21만3041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상권 내 점포들의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음식업종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6월 1억8909만원 △9월 1억8241만원 △10월 1억5382억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커피점·카페 업종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지난해 △6월 1억3008만원 △9월 1억1473만원 △10월 1억1473만원 등이었다. 호프·맥주, 단란주점 등 유흥주점 업종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지난해 △6월 2억354만원 △7월 2억378만원 △9월 1억7169만원 △10월 1억2697만원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곳 상인들은 매출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삼성그룹 내부의 침체된 분위기를 꼽았다. 상인들은 “예전에는 길거리에 나가면 정장을 입은 삼성그룹 직원들로 가득 찼었는데 지난해부터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며 “삼성그룹의 국정농단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내부에서 자중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점을 운영하는 최기욱(가명·남) 씨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임원들의 구속 등에 따른 삼성그룹 내부의 침체된 분위기가 상권까지 번졌다”며 “이곳에는 크고 작은 사무실들이 많지만 영업 매출에 삼성그룹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삼성그룹이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상권이 침체 됐다. 일부 점주들은 국정농단 사태 이전보다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다고 토로한다. 사진은 삼성그룹 서초사옥 인근 거리(위)와 점심식사 영업을 하는 주점 입간판 ⓒ스카이데일리
 
‘하나우동’은 20년 이상 된 터줏대감이다. 점포명에 ‘우동’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베이컨치즈철판볶음밥(7500원)이 주력 메뉴다. 방송에도 소개 됐을 만큼 손님들 사이에서 음식 맛 좋기로 유명하다. 양도 푸짐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이른바 ‘가성비 좋은 집’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우동’ 직원 윤진규(가명·남·46) 씨는 “과거에는 점심시간에 10팀 이상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지만 현재는 같은 시간대에 대기 손님이 3~4팀 정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4년 전 오픈한 ‘스시 다미선’은 초밥 전문 음식점이다. 이곳 역시 하루 매출의 70% 가량이 점심시간대에 발생한다. 광어, 생새우를 비롯해 10여 종류의 초밥으로 구성된 다미초밥의 가격은 1만2000원이다. 찜전복, 간장새우 등이 나오는 스페셜 초밥의 가격은 1만9000원이다. 15개의 테이블이 하루 3~4회전 한다.
 
‘스시 다미선’ 직원 이진철(가명·남) 씨는 “국정농단 여파로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수감 된 이후 매출이 절반 가량 떨어졌다”며 “삼성그룹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보니 이곳 상권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삼성그룹의 악재로 인한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 2심 판결 후 분위기 전환…상인들 “사라진 삼성효과 다시 기대”
 
▲ 삼성그룹 서초사옥 일대 상권은 과거 점심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점포가 많았다. 최근 삼성그룹에 드리웠던 악재가 해소되면서 예전과 같은 분위기가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서초대로 72길’ 상권에 자리한 상점들 ⓒ스카이데일리
 
최근 이곳 상권에는 기존과 다른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삼성그룹에 드리웠던 악재들이 하나 둘 해소될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상인들 사이에서 사그라들었던 삼성효과를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점주 김태용(가명·남) 씨는 “지난 5일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 이후 삼성그룹 내부의 침체됐던 분위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며 “상인들 사이에서는 삼성그룹 내부의 분위기 전환 덕분에 상권 역시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이 일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근에 위치한 S부동산 관계자는 “이곳 상권은 과거부터 삼성그룹 직원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며 “지난해 삼성그룹을 둘러싼 각종 악재로 내부 분위기가 침체되자 직원들도 저녁 시간 술자리를 자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에 상인들은 상당히 긍정적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며 “과거 이곳 상권을 지탱해주던 삼성효과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빵장수 단팥빵 관계자 단박 인터뷰
▲ 빵장수 단팥빵 전경 ⓒ스카이데일리
- 매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생크림단팥빵을 주력으로 하는 빵 전문 매장이다. 2년 전 오픈했다. 고구마앙꼬빵, 통단팥빵, 녹차크림치즈빵 등 부드럽고 맛있는 빵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 7시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해 시간별로 빵 나오는 시간이 다르다. 이전에 빵을 드셔보지 않은 손님들을 위해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손님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영업현황은 어떠한가
 
손님들은 대부분 점심을 먹은 뒤 빵 하나씩 사기 위해 들어오곤 한다. 하지만 1인당 한 개씩만 구매해 매출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저녁이다. 저녁에 술을 마시고 방문해 2만원 상당의 세트상자(10개)를 구매하는 손님들의 매출 비중이 높다. 명절 때 세트상자는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삼성 직원들도 세트상자 상품을 10상자씩 주문하기도 한다. 매일 하루 매출 10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 영업 시 애로사항은 없나
 
빵 제조 직원이 자주 그만두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첫 직원은 1년 정도 일하면서 괜찮았지만 이후 직원들이 조금만 일하다가 나가곤 한다. 직원들을 다시 구하는 게 힘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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