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스팟이슈]-미사강변도시 인기 요인

미분양 굴욕 미사, 교통호재 업고 제2분당 급부상

교통·편의시설 등 인프라조성 호재에 최고 2억 웃돈, 향후 기대감 반영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2-12 17:12:04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의 부동산 시세 상승 현상이 주목된다.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송파구·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강남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미사강변도시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송파구, 강동구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신도시에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아파트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 시세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울 동쪽으로 가다 보면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 단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미사강변도시다. 한자어인 ‘미사(美沙)’는 우리말로 풀어 쓰면 ‘아름다운 물결과 모래로 이루어진 섬’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한강에 위치한 독립된 섬이었으나 1982년부터 시작된 한강종합개발사업 덕분에 육지와 연결됐다. 당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미사강변도시는 2009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선정과 동시에 개발이 가능해졌다. 2011년 조성공사에 착공한 후 2013년 보금자리주택정책 수정에 따라 일부 계획이 변경됐는데 이 때 명칭이 기존 하남미사보금자리에서 지금의 미사강변도시로 바뀌었다.
 
미사강변도시는 ‘창을 열면 한강, 문을 열면 서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 하남사업본부에 따르면 2014년 6월 첫 입주 이래 미사강변도시의 인구가 급증해 지난해 말 기준 8만여 명, 올해 하반기엔 10만 도시가 될 예정이다.
 
4년 전만 해도 ‘미분양 신도시’ 오명…현재는 2억원 웃돈 ‘귀하신몸’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는 사실 개발 초기엔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교통이 불편하고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외딴섬 같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교통인프라가 구축되고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미사강변도시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은 강동구와 생활인프라 공유가 용이하고 주변으로는 한강, 검단산, 예봉산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서울에 전셋집을 얻는 대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이주가 이어졌다. 지난 2016년 하남시로 순이동(전입-전출)한 인구 1만7536명 중 70%(1만2400명)가 서울에서 이동했다.이중 강남3구 인구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하남시가 강남 생활권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방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스타필드하남의 개장을 시작으로 코스트코·롯데시네마 등의 입점이 예정되면서 집값이 크게 요동쳤다. 스타필드하남 옆에 자리한 신장동 소재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스타필드하남 효과로 입주 후 약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일례로 전용면적 74㎡의 경우 분양 당시 3억7000원선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5억3000만원 이상이다. 인근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역시 전용 50㎡(약 15평)의 경우 3년 전보다 1억원 오른 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금토부동산 관계자는 “부영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의 대명루첸 역시 에일린 뜰의 시세를 따라가고 있다”며 “지하철 5·9호선이 들어서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미사강변도시 곳곳에는 입주민들을 맞이하기 위한 공사(사진)가 한창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지하철 5·9호선 연장 사업으로 인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 롯데시네마, 코스트코 등의 입점도 예정돼 있어 생활인프라도 탄탄해질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
      
각종 호재가 겹친 미사강변도시는 지난해 8·2대책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4일 분양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최고 36.7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평형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미사역 예정지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값이 오른 곳도 있지만 최근에는 분양권에 웃돈이 많이 붙은 상태다”며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을 정도로 미사강변도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5호선 미사역 등 교통 인프라 확대…배후 수요 8만명 자급자족여건 풍부
 
미사강변도시 높은 인기의 요인으로는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범강남권에 속하는 지리적 이점도 꼽힌다. 미사강변도시는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천호대로 등을 통해 강남 및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현재 미사강변도시 중심부에는 방화에서 마천·상일동을 잇는 5호선 연장 공사도 한창이다.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올해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덕풍역, 검산단역 등도 함께 신설된다. 9호선 하남 연장 노선 유치까지 확정돼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교통이 불편했던 하남시에 지하철 연장 소식이 전해지자 부동산 수요도 날로 늘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 시세 상승도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연장선 착공을 시작한 2015년 전용면적 3.3㎡(약 1평)당 시세는 약 1136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약 1543만원으로 35.8% 가량 올랐다. 지하철역이 개통되고 나면 시세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하남시청역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와 접근성이 시세를 크게 좌우한다”며 “서울 강동구 지역과 붙어 있는 하남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하철 5호선 덕풍역 등의 개통을 목전에 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와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 미사강변도시는 풍부한 인프라와 더불어 다양한 업무지구가 조성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내 지식산업센터와 현재 진행 중인 서울 강동구 일대 3개 업무단지를 잇는 산업벨트가 조성되면 수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미사강변도시 내 들어선 지식산업센터 ⓒ스카이데일리
 
풍부한 인프라와 더불어 업무지구로서의 자족여건도 풍부하다. 미사강변도시 서쪽에는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구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미래형 자동차부품상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2015년 완공된 첨단업무단지는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세종투자 등 유수 기업 40여개가 입주한 지식기반산업의 핵심 거점지로 꼽힌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강동구 3개 업무단지를 잇는 산업벨트가 조성되면 약 8만7000여명에 달하는 관련 종사자 중 상당수가 배후지인 미사강변도시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사강변도시는 현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이 입주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도 미사강변도시 내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하남시 최초의 지식산업센터 ‘아이테코’는 100% 분양 후 입주를 마쳤고 매물도 전무한 상태다. 아파트처럼 지식산업센터에도 웃돈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명지대학교 권대중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하면 하남시는 중앙과 지방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며 “여기에 9호선까지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개통이 서울 인구를 끌어들이고 기업과 사무실을 유치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대중들의 희노애락 담긴 명품 트로트 만들죠”
가요작가 권리 증진 목표…“대중들에게 좋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