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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김진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대표

“이름만으로 만족감 주는 명품브랜드 만들래요”

가치소비 위한 브랜드 개발 몰두…“진정성으로 글로벌 뷰티기업 일굴 것”

이슬비기자(mistyrai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4-12 0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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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대표는 남성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경영학과 재학 시절부터 마케팅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4학년 때부터 본격 마케터·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남성들도 꾸며야 경쟁력을 갖는 시대죠.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들이 아직도 많지만 담배와 술에 쓰는 돈으로 화장품을 구매해 사용해서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올바른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남성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해 나가도록 돕고 있죠”
 
김진호(38·남)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대표는 ‘미프’, ‘대디프로젝트’ 등 남성·유아 타깃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 마케팅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4학년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터·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을 찾아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과 성공 철학을 직접 들어봤다.
 
소비자들의 가치 높여주는 브랜드 개발 고민…남성 뷰티제품 영역 진출
 
김 대표는 과거 종합홍보대행사에서 마케터·CD로 활동했다. 6~7년차부터 주로 패션·뷰티 브랜드 분야를 맡아서 진행했다. 그 시절 김 대표는 단순히 ‘제품이 필요해서 구매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품기 시작했다.
 
일례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MD(관련상품)를 구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느끼는 것처럼, 김 대표는 무언가를 구매함으로써 가치를 실현하는 ‘가치소비’를 유발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고민했다. 김 대표가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남성 화장품이었다.
 
“우리나라 화장품 중에는 ‘유니크함’, ‘케이뷰티’ 등의 특성을 강조해 화제가 된 제품은 많지만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만으로 구매하는 제품은 적은 편이죠. 요즘 성장하는 브랜드 제품들은 사실 온라인커뮤니티·SNS 등을 통한 입소문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죠. 브랜드 자체에 매력을 느껴 제품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적은 편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소비자들의 가치를 대변·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죠”
 
▲ 김진호(사진) 대표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이른바 ‘가치소비’를 유발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려고 노력해 온 인물이다. 지금도 화장품 분야에서 ‘가치소비’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김 대표는 가장 먼저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 경로를 유심히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 아내나 여자친구 등 주변인이 사주는 화장품을 대충 바르는 경우가 많았다. 김 대표는 남성들이 자신에 대한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김 대표는 남성들이 화장품에 대한 거부감을 털어내고 일상의 하나라고 여기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미프’다
 
“요즘 대세인 꾸미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 영역은 붙임머리·아이브로우·립 등 기능적인 소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필요하니까 사라’고 하는 것 같죠. 남성들도 남성 본연의 매력이 있잖아요. 부담 갖지 않고 기초적 피부 관리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브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에서 간혹 생산자가 자신의 생각을 소비자에 강요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브랜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시장과 소비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지점, 그리고 후생 효과까지 같이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죠”
 
생산자·소비자 브랜드를 통한 소통 필요…“진정성 앞세워 글로벌 뷰티 기업 일굴 것”
 
김 대표의 최근 고민은 진정성 있는 마케팅이다. 김 대표는 미프·대디프로젝트 등의 SNS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가 됐지만 과연 진정성과 무게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 김진호(사진) 대표는 생산자가 자신의 생각을 소비자에게 강요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SNS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한 그는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요즘 SNS에서 재미를 유발해 상품을 보여주는 브랜드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화장품을 즉석 구매하는 문화가 많이 만들어졌죠. 브랜드를 먼저 세우고 이에 맞는 제품을 소비자에 진정성 있게 전달해야 하는데 반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거죠. 그렇다보니 브랜드를 통한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이런 상황이 오래 되면 소비자들은 객관적 판단을 하기가 어려워지게 되고, 결국 제품을 잘못 선택해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되죠. 더욱 안타까운 점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보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죠”
 
김 대표는 현대인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혼재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를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지녔다.
 
“마케터·CD로서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 뷰티 시장에 긍정적인 발전을 견인하고 싶어요. 두 아이의 아빠로서 훗날 자녀들이 살아갈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죠. 집에선 아빠로서, 밖에선 한 기업의 대표로서 바쁜 나날의 연속이지만 제가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에요”
 
[이슬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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