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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조선업<2>]-삼성중공업(남준우 사장)

조선강국·재계1위 명성 찬물 끼얹은 ‘남준우 리스크’

공염불 그친 수주개선·안전확보…희망퇴직 실시에 책임전가 논란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10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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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삼성중공업에서 연이은 사망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남준우 사장은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지만 2번의 사망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준우 사장의 안전관리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 본사 ⓒ스카이데일리
 
삼성그룹의 아픈 손가락인 삼성중공업이 연이은 사망사고와 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취임 초 안전한 작업환경을 공언하고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을 자신했던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의 공언이 공염불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남 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35년 삼성중공업 지켜온 CEO…안전일터 무색한 사망사고에 안전플랜 공언 ‘공염불’
 
올해 초 삼성중공업의 수장으로 부임한 남준우 사장은 35년간 삼성중공업에 몸담아 온 조선업 분야 전문가다. 부산 혜광고, 울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남 사장은 지난 198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삼성중공업 PM팀 팀장(상무), 삼성중공업 안전품질담당(전무), 삼성중공업 생산1담당(전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소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 사장에 내정된 남 사장은 취임 초기만 해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연이은 안전사고 논란으로 인해 ‘죽음의 사업장’이라는 이미지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5월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쳐 모두 31명의 인명재해가 발생했다.
  
▲ 지난해 5월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넘어지는 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31명의 인명 재해가 발생했다. 올해에도 거제조선소에서 2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의 안전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발생한 삼성중공업 사고 현장 모습 ⓒ스카이데일리
 
남 사장은 취임 직후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 탈피를 위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남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5월 중대재해가 발생한 뒤 회사는 더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며 “나의 안전은 내가 먼저 챙겨 어디서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하고 나아가 동료가 안전하게 일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안전에 관한 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와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은 실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면 우리는 정말 안전한 작업장에서 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남 사장 이러한 노력은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 역시 거제조선소에서 2번의 인명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 직원 1명이 조선소 내 작업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삼성중공업 내 내 교차로에서 25t 트럭과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삼성중공업 소속 직원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해 큰 사고를 겪은 이후 안전마스터플랜까지 발표한 상황에서도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자 않자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남 사장의 안전관리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여론이 일고 있다.
 
자신 넘치던 해양 플랜트 수주 소식 감감…희망퇴직 단행에 직원들 한숨만 푹푹
 
연이은 인명사고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남 사장은 취임 초 자신했던 실적 개선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해양플랜트 수주를 자신하며 수주목표치를 77억달러에서 82억달러로 상향조정했지만 올해 역시 수주 부진에 휩싸여 결국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삼성그룹 16개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불명예도 얻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삼성중공업은 최근 4년간 적자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52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4.1%나 감소한 7조9012억원에 불과했다. 남 사장 취임 이후인 올해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 3분기 기준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1조3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803억원의 순손실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의 실적 부진은 수주 부재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국내 조선업 빅3 중 유일하게 올해 수주 달성률 60%에 도달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82억달러이지만 지난달까지 총 수주액은 49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27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까지 수주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업황이 개선돼 대부분의 조선업체가 실적 반등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지만 흑자전환은 힘들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내년도 흑자 전환을 위해 지난 7일까지 7년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적지 않은 위로금을 제시하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적지 않은 잡음이 일고 있다. 남 사장이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삼성중공업 안팎에서 일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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