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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남성용 화장품 열풍

“외모도 스펙”…BB크림·마스크팩 남성 뷰티제품 봇물

패션·미용에 뭉칫돈 선뜻…그루밍족·그루답터 등 신조어 등장

박형순기자(hspar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02 13: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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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가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덕분에 ‘그루답터’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유행과 최신 문화에 민감할 뿐 아니라 신제품을 사용하고 공유하며 적극적인 소비 형태를 보이는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진은 국내 1위 드럭스토어 브랜드 올리브영의 남성코너 ⓒ스카이데일리
 
최근 화장품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가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외모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신제품을 사용하고 공유하는 적극적인 소비형태를 보이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들을 일컬어 ‘그루답터’라 부른다. 그루밍족과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먼저 구매해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의 합성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1% 성장한 1조28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약 13조6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시장대비 비중은 9.4% 정도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에는 1조4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남성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은 45달러(한화 약5만500원)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외모가 곧 경쟁력, 내 얼굴에 바를 뷰티제품 꼼꼼히 따져 제대로 고른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과거 남성들은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 보통 뚜렷한 기준 없이 사용하기 간편하고 답답하지 않은 가벼운 제형 정도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그루답터라 불리는 남성들은 제품 성분 하나하나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 새롭게 뜨고 있는 성분이나 제품에 대한 정보에도 높은 관심을 갖는다.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화장품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명 각 업체들은 그루답터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남성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마데카 옴므’라는 이름의 남성 제품들은 뷰티업계의 핫한 성분으로 떠오른 병풀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마데카 옴므’ 제품들은 면도를 비롯해 각종 외부 환경으로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활력을 부여하는 게 특징이다. 남성의 가장 큰 피부고민 중 하나인 피지균형에 도움을 주는 7가지 식물추출물 담아 피지 분비량 및 모공 관리에도 효과가 있다.
 
수입화장품 브랜드인 비오템도 남성 전용 제품들인 ‘옴므’ 라인을 앞세워 그루답터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비오템 각 매장에서는 모이스처라이저 제품인 비오템옴므 아쿠아파워, 비오템옴므 선크림 등의 다양한 종류의 남성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비오템옴므 제품 중 ‘얼티밋 BB’는 기존 BB크림의 단점인 번들거림과 백탁 현상이 덜해 남성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비오템 매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윤재(24·남) 씨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 직접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며 “예전에 비해 남성이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다 보니 친구들끼리 만나도 화장품 관련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고 말했다.
 
▲ 드럭스토어 브랜드매장 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등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전용화장품을 찾아볼 수 있다. 기초 제품 외에도 피부톤 보정 메이크업 등 기능성 제품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과 자신에게 맞는 케어 제품을 고르고 있는 남성들 ⓒ스카이데일리
 
비오템 매장 관계자 최은희(29·여) 씨는 “기존에는 기본적인 스킨케어 제품군이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이크림이나 비비크림 등도 기능성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며 “남성 제품들이 피부 관리 트렌트에 맞게 세분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톤 보정, 두피관리 등 남성 전용 기능성 뷰티 제품 각광
 
추운 겨울에는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의 모발과 두피가 건조해진다. 그루답터들은 피부만큼 두피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기업 자올의 두피·탈모 케어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 제품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은 스프레이 분사 방식인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해 두피 영양 흡수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두피 마사지를 통해 특허물질이 함유된 유효성분과 코펙실, 비오틴 등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흡수를 원활하게 해 간편히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반 화장품 외에 피부 관리를 위한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주기적인 면도로 볼과 턱 주위가 건조한 남성들 사이에서 최근 1일 1팩이 각광받으면서 남성 전용 마스크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최근 남성들은 피부 외에 두피와 모발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덕분에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 팩을 고르는 남성과 미용제품을 고르고 있는 남성 ⓒ스카이데일리
 
화장품 업체 아리얼은 최근 신제품으로 ‘세븐데이즈 플러스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명 드럭스토어에서 1000만장 이상 판매된 ‘세븐데이즈 마스크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복잡한 과정 없이 ‘세븐데이즈 플러스 마스크’ 한 장으로 각질 정리, 피부결 정돈, 미백, 주름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레이블옴므’도 ‘TU 마린 슈트 마스크팩’으로 남성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T존과 U존을 나누어 시트와 에센스를 달리 제작해 쉐이빙존까지 관리할 수 있는 독특한 시트 모양이 특징이다.
 
대학생 서승환(25·남) 씨는 “요즘 남성들도 미용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나 SNS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나 또한 1일 1팩이 피부 관리에 좋다는 정보를 보고 자기 전에 매일 팩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 전용 제품은 설명이 심플하고 사용법도 간단해 일부러 즐겨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관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김주덕 교수는 “우리나라 남성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다”며 “외모를 최우선으로 삼는 외모지상주의가 남성들에게까지 전파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만큼 앞으로 관련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박형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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