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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76>]-유화증권

회사·직원 외면 ‘묻지마배당’ 윤경립 대저택 2채 백억대

실적 무관한 고배당 행보 물의…직원 처우는 동종업계 최저 수준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05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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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던 재벌기업 특유의 오너중심 지배구조는 세계적으로도 효율성이 입증된 경영 형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 장기적인 안목 등에서 오너경영 체제가 전문경영인 체제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냈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오너경영인의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회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너경영인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사의 발전보다 사익만을 추구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 대표적이다.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보니 피해는 회사직원과 주주들에게 전가될 우려가 크다. 반기업 정서 확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국내 증권업계 대표적인 오너경영 회사인 유화증권 내에서도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유화증권 윤경립 회장의 경영행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윤 회장 부동산재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윤경립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율이 과반을 차지하는 유화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대표적인 가족지배 기업으로 손꼽힌다. 최근 윤 회장의 경영 행보를 두고 유화증권의 지속가능 경영을 의심케 할 만한 행보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유화증권 ⓒ스카이데일리
 
최근 유화증권의 수장 윤경립 회장의 경영행보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윤 회장 일가는 그동안 유화증권으로부터 순이익과 맞먹는 금액을 배당받아왔는데 회사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배당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인 유화증권이 오너 일가의 곳간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화증권은 비슷한 규모의 중소 증권사에 비해 직원 처우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윤 회장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에만 몰두한 나머지 정작 회사의 위기와 열악한 직원 처우는 외면하고 있다는 내부 직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런 가운데 윤 회장 개인 명의로 상당한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더해지고 있다.
 
유화증권은 실적 뒷걸음, 직원 연봉은 쥐꼬리…오너 일가는 폭탄배당
 
관련업계 및 금감원 등에 따르면 유화증권은 창업주인 윤장섭 명예회장이 2016년 별세한 이후 아들인 윤경립 회장이 가업을 물려받아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유화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대표적인 가족지배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4월 기준 윤 회장 일가와 친인척,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9.25%에 달한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유화증권은 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105억원에 달했던 유화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윤 회장이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돌입했던 2016년 77억원으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지난해엔 60억 원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불과 3년 새 무려 42.86% 감소한 셈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유화증권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직원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14년 74명이었던 직원 수는 2016년 68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8년 59명이 됐다. 특히 지난해 직원 59명 중 정규직 직원의 수는 불과 38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21명은 모두 기간제 근로자였다.
 
실적 부진으로 직원 수까지 줄고 있는 유화증권은 고배당 기조 만큼은 변함 없는 모습이다. 고 윤장섭 명예회장이 별세한 2016년 이후 유화증권은 줄곧 고배당 성향을 이어왔는데 지난해엔 무려 158%가 넘는 배당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유화증권은 주당 보통주 750원, 종류주 800원씩 책정해 총 95억6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의 1.5배가 넘는 수준이다.
 
유화증권의 고배당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는 윤 회장 일가였다. 윤 회장을 비롯해 그의 부인과 자녀 등 직계가족이 보유한 지분은 보통주 31%, 종류주 8.2% 등이다. 윤 회장 일가는 이를 통해 무려 3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받았다.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윤 회장 일가가 배당으로 받은 총 금액은 60억원이 넘는다.
 
윤 회장 일가가 지난해 유화증권으로부터 배당금으로만 수십억원을 챙긴 반면 직원들의 처우는 비슷한 규모의 중소 증권사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화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4041만원에 그쳤다. 유화증권과 비슷한 자본 규모를 가진 중소증권사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원을 웃돌았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부국증권의 경우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3359만원을 기록했다. 비슷한 규모의 KTB투자증권(1억1400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9800만 원), 유진투자증권(1억400만 원) 등도 유화증권 직원 연봉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유화증권보다 자본 규모가 약 2000억원 가량 작은 한양증권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1398만원이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땐 배당 규모를 줄이지만 오너일가 영향력이 큰 유화증권은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너경영인인 윤 회장은 무려 25년 간 회사에 몸담고 있는 반면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6년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회사위기 외면한 폭탄배당 논란 윤경립, 고급 단독주택 2채 소유100억대
 
실적부진과 직원 숫자 감소 속에서도 지난해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수령한 윤 회장 일가는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재력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회장 일가는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일대에 고급 단독주택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독주택은 대지 면적의 합만 무려 388평에 달한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윤 회장은 종로구 혜화동에 소재한 지상 2층 구조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건물이 들어선 토지의 면적만 632.9㎡(약 191.18평)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 윤경립 회장과 그의 어머니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일대에 각각 2층짜리 고급 단독주택을 한 채씩 소유하고 있다. 윤 회장 일가가 소유한 단독주택의 대지면적 규모는 약 388평으로 시세만 무려 116억 원에 달한다. 사진은 윤경립 회장 일가 소유 2층 단독주택 ⓒ스카이데일리
 
커다란 대문과 담장으로 둘러쌓인 2층 주택 역시 그 규모가 남다르다. 지층 64.73㎡, 1층 176.28㎡, 2층 54.64㎡ 규모다. 별도로 26.95㎡ 규모의 차고와 12.24㎡ 창고도 마련돼 있다. 해당 단독주택은 당초 윤 회장의 아버지인 고 윤장섭 명예회장 소유였다. 1953년 윤 명예회장이 매입한 주택을 1989년 5월 윤 회장이 증여 받았다.
 
윤 회장 개인 소유 2층 단독주택 바로 옆에는 그의 어머니인 박정윤 씨가 2층 구조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박 씨 소유 단독주택 면적은 지층 35.35㎡, 1층 226.98㎡, 2층 65.67㎡ 등이다. 이곳 주택의 대지면적은 윤 회장 개인 소유 주택보다 크다. 무려 650.7㎡(약 197평)에 달한다. 이곳 주택 역시 당초 윤 명예회장 소유였으나 그가 별세한 이후 아내인 박 씨가 2016년 5월 상속받았다.
 
인근 부동산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근 단독주택의 경우 평당 2500만~3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 매매가 이뤄진 인근 부동산이 평당 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감안했을 때 윤 회장 일가가 소유한 2층 단독주택은 건물과 조경을 제외하고 토지 시세만 무려 97억~1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임현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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