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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215>]-금춘수 한화 대표이사(부회장)

포스트김승연 운명 쥔 2.5대 총수, 복심경영 실세 금춘수

미래산업·지배구조개편 핵심 역할…강남 랜드마크APT ‘짭짤 시세차’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3-04 1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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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춘수 부회장은 한화그룹 2인자이자 총수 버금가는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특히 그룹 경영승계 과정에서도 현 총수와 차기 총수의 중간 위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안 금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사진은 한화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그룹 2인자’ 금춘수 회장에 대한 재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룹 경영승계 과정에서 현 총수와 차기 총수 중간 위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내면서 그룹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한화그룹 2.5대 총수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금 부회장에 대한 그룹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재력도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금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변 아파트 호실을 매입해 무려 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2014년 13억원 가량에 구입한 한강변 아파트 호실의 현 시세는 무려 30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집행유예 족쇄 김승연 대신 실질적 총수 역할 금춘수, 경영승계 도맡은 ‘2.5대 총수’ 등극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의 지원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업, 지배구조 개편, 경영승계 구도 등 그룹 내 굵직한 사안을 총괄하는 그룹 2인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현재 총수인 김 회장이 집행유예 신분으로 경영 일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대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부회장이 처음 한화그룹과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42년여 전인 1978년이다. 대학 졸업 후 곧장 입사한 후 줄곧 한화그룹에 몸담아 왔다. 한화그룹 컨트롤타워의 핵심 위치인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그룹 차원에서 중국 사업에 공을 들이던 시기 한화차이나를 직접 이끌기도 했다.
 
2018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와 동시에 지주경영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이렇다 할 직책 없이 그룹 업무 전반을 총괄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 다시 한 번 등장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한화 지원부문은 각 계열사 간에 중복되는 업무를 조정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부서다. 사실상 그룹 컨트롤타워로 평가된다. 금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의 대대적 지원과 관련한 조직개편 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김 회장의 장남이자 차기 총수로 지목되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역점 사업으로 유명하다. 결국 금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는 경영승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총수인 김 회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뒤 최근 몇 년간 각 계열사를 합병하고 사업구조를 바꾸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의 합병,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의 합병 등을 단행했고 흩어진 계열사들을 모아 태양광 사업의 응집력을 강화시켰다. 올해 초엔 태양광·석유화학·첨단소재 3개 부문을 하나로 합친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2018년 8월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주요 사업에 2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태양광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만 9조원이다. 투자하는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이다. 태양광 사업 성장을 위한 일종의 ‘밀어주기’ 작업으로 해석된다.
 
그룹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사격 덕분에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3조5552억원, 영업이익 2235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4분기 중에만 매출 1조491억원, 영업이익 763억원 등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태양광 사업이 한화그룹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토대가 마련됨과 동시에 김 부사장의 그룹 내 입지 역시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총수일가 대(代) 잇는 신임…황태자 중심 그룹 지배구조 개편 설계자 낙점
 
한화그룹은 경영승계 구도를 위해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금 부회장은 핵심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의 경영승계 구도에서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건 에이치솔루션이다. 김 부사장은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그룹 내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다. 김 부사장은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과 함께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에이치솔루션은 (주)한화 지분 4.20%를 소유 중이다. 동시에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6%를 보유 중이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지분도 13.41% 가지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을 두고 그룹 내 중간 지주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김 부사장이 직접 소유한 (주)한화 지분은 4.44%에 불과하다. 경영승계를 위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평가받지만 에이치솔루션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향후 한화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에이치솔루션이 (주)한화에 합병된다면 김 부사장의 (주)한화 지분율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특히 에이치솔루션이 거느리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상장,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작업 돌입 등으로 인해 향후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점은 김 부사장의 (주)한화 지분율 대폭 상승 가능성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의 지분가치가 오를 경우 향후 합병 시 김 부사장에게 돌아갈 (주)한화 지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경영승계 이슈와 관련,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부사장은 어디까지나 경영수업을 받고 있을 뿐 아직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고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며 “(김승연) 회장이 아직 건장한데 벌써부터 경영승계와 관련된 말이 나오는 건 김 부사장 스스로에게도 부담스러울 것이다”고 말했다. 금 부회장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금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며 “특별히 경영승계 구축에 힘쓰거나 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 경영승계 핵심 금춘추,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 2배 시세차익 눈길
 
▲ 한화그룹 3세 경영체제 구축의 설계자 역할을 맡은 금춘수 부회장은 부촌 강남에서도 랜드마크 아파트로 평가받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한 호실을 매입해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금춘수 부회장 소유 호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리버파크. ⓒ스카이데일리
 
한화그룹 내에서 총수일가에 버금가는 위상과 영향력으로 재계 안팎의 조명을 받는 금 부회장은 화려한 명성에 걸맞는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금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리버파크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112.83㎡(약 34평), 전용면적 84.95㎡(약 26평) 등이다. 금 부회장은 해당 호실을 2014년 13억700만원에 매입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강남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내걸고 있는데다 우수한 한강 조망권과 생활권 등을 갖췄다. 지하철 3,7,9호선 등이 통과하는 고속터미널 지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등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금 부회장 소유 호실의 가치(시세)는 현재 30억원에 달한다. 호실 층수나 인테리어 등에 따라 1억~2억원 정도 더 비싼 가격에도 거래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 부회장은 6년 여만에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반포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는 반포동을 넘어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서 우수한 조망권, 교통권, 생활권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평당(3.3㎡) 가격은 1억원을 넘어선 상태다”며 “금 부회장 소유 호실의 가치는 약 30억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지만 워낙 가치가 높고 수요도 많아 앞으로 시세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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