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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을 데드라인을 오눈 18일로 설정하고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법 개정까지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수요일에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혹시라도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우리는 그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달 안에 공수처장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는 18일 3차 회의는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로 추천할 수 있는 마지막 회의이자 마지노선이다”며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다면 공수처 출범을 막아야 한다는 일부의 그릇된 의지일 뿐일 것이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최근의 말들은 마지막 회의가 돼야 할 18일 추천회의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또 “3차 회의 때도 국민의힘의 지연전술로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이 져야 할 것이다”며 “민주당과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고 있고 국민의힘에 추천을 촉구하는 것도 마지막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18일 마지노선을 넘길 경우 내주 예정된 법안심사소위에서 공수처 개정안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백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8일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이고 또 추천위 분위기, 논의된 내용 등을 최종적으로 봐야겠지만 야당의 힘빼기라는 판단이 선다면 더 이상 물러서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고 밝혔다.
이어 “의결 절차와 정족수가 주요한 내용이 되겠지만 이왕 개정 작업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쪽에서도 공수처법 개정안을 내놨으니까 총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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