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머물던 궁궐에서 전통 음악과 연극 등의 연희를 즐기면서 궁중다과와 궁중음식을 음미해 보자.
경복궁 소주방 일원에서 ‘수라간 시식공감’ 상반기 행사를 22~30일 개최한다. 소주방은 ‘불을 때는 주방’이라는 뜻으로 임금의 식사나 궁중 잔치 음식을 마련하던 왕의 부엌이다.
이번 행사는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과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으로 △전통 국악연주를 감상하며 궁중다과를 즐기는 ‘밤의 생과방’ △외소주방에서 타락죽에 관련한 연극을 관람하며 궁중음식을 맛보는 ‘식도락’ 중 1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다. 타락죽은 우유로 쑨 쌀죽으로 조선 왕실의 대표적인 보양식이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1일 4회(밤의 생과방 2회·식도락 2회) 운영되며 회차별 32명씩 하루 128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 내소주방의 전통 병과 ‘꽃산병’과 한방 족욕제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또한 외소주방 바깥의 ‘주방골목’에서는 여섯 가지 궁중간식(석류병·산딸기정과·약과·귤병단자·유과·식혜)을 맛볼 수 있다. 석류병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꽃봉오리처럼 모양을 내 기름에 지지는 떡이다. 귤병단자는 곱게 다진 귤병에 꿀물과 찰가루를 섞어 버무려 꿀과 계피로 맛을 낸 떡이다.
행사 운영 시간 중 언제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격구놀이 등 다양한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2020년부터 시작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행사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920명보다 많은 2048명으로 정원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감 예매는 13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1일 128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2만5000원이다.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은 행사를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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